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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에 따르면 미국의 기능성 식품 시장 규모는 2023년에 약 819억 524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후 연평균 8.7%씩 성장해 2030년에는 약 1473억 달러가 될 전망이다. 글로벌 기능성 식품 시장에서 북미 지역은 약 24.9%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어 향후에도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시장으로 평가되고 있다.
수면의 질을 높여주는 간식은 그 중에서도 인기다. 미국수면의학회(American Academy of Sleep Medicine)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인의 12%가 만성 불면증 진단을 받았다. 그 중 밀레니얼 세대의 만성 불면증 진단율(15%)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미국에서는 불면증, 스트레스, 스마트폰 사용 증가 등의 영향으로 수면의 질이 저하되면서,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 수면 보조 간식(Sleep-supporting Snack)이 웰니스 중심 소비에 있어 인기 제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멜라토닌(melatonin)이나 L-테아닌(L-theanine) 등의 성분을 함유한 구미(젤리) 제품이 대표적이다.
집중력 간식(Focus Snack)은 최근 미국의 직장인과 학생들 사이에서 커피를 대체할 수 있는 간편한 집중력 보조 식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노트로픽스는 뇌 인지기능을 개선해 집중력, 기억력, 반응 속도 등을 향상시키는 것으로 알려진 성분이다. 주로 껌, 민트, 음료, 구미, 초콜릿 등 간식 형태로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다.
스트레스 완화, 면역력 강화, 피로 회복 등을 목적으로 버섯 간식 수요도 최근 미국 시장에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버섯으로 만들어진 기능성 간식은 특히 유기농, 친환경 재료 등을 중시하는 소비자 층에서 ‘먹는 웰니스’ 트렌드로 주목받고 있다. 대표적으로 노루궁뎅이 버섯(Lion’s Mane), 영지버섯(Reishi), 동충하초(Cordyceps) 등과 같은 기능성 버섯이 주요 원료로 사용된다.
코트라 관계자는 “우리 기업이 미국 시장에 진출할 때는 제품의 효능과 기능적 이점을 명확히 전달하는 것이 효과적인 마케팅 전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한국에서도 인기 있는 숙취 해소 음료나 구미 제품은 이미 미국에서 아마존 등 온라인 채널을 통해 판매되며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이에 “유사하게 건강상 도움을 줄 수 있는 스낵 제품 역시 미국 식품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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