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프로야구 SSG 랜더스 이숭용 감독이 최근 최정의 상승세를 반겼다.
이숭용 감독은 3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NC 다이노스와 홈 경기를 치르기 전에 "최정을 중심으로 타선이 전체적으로 다 살아나서 기쁘다"며 "최정 역할이 기회 때 해결사 역할을 해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정은 전날 NC와 홈 경기에서 16, 17호 홈런을 연달아 때렸다.
4타수 2안타에 타점을 5개나 올린 최정의 활약에 SSG는 8-0 대승을 거두고 3연패 위기에서 벗어났다.
SSG는 전날 NC를 꺾고 3위 자리를 하루 만에 되찾았다.
다만 4위 롯데 자이언츠와 0.5경기, 5위 삼성 라이온즈와는 1경기 차이밖에 나지 않기 때문에 '가을 야구' 진출을 장담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올해 시즌 개막을 앞두고 다리 근육 부상 때문에 5월부터 1군 경기에 나선 최정은 6월까지 타율 0.203으로 부진했다.
7월 월간 타율도 0.230으로 높은 편은 아니었지만 조금씩 살아나는 모습을 보인 그는 8월 들어서는 월간 타율 0.286을 기록하며 꾸준히 좋아지고 있다.
최근 5경기 연속 안타도 기록했다.
이숭용 감독은 "앞으로 20경기 정도 남았는데, 결정적일 때 최정이 해줄 거라 믿는다"고 신뢰를 내보였다.
그러면서 최근 팀 홈런이 늘어나는 추세에 대해 "연습한 결과가 이제 나타나고 있다"며 "중요할 때 홈런이 나오고 있어서 앞으로 더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날 선발 등판하는 김광현에 대해서는 "몸 상태를 체크하는 것이 먼저"라며 "본인이 가장 답답할 것"이라고 안타까워했다.
김광현은 7일 삼성과 경기에서 3⅔이닝 6실점으로 부진했고, 어깨 염증으로 1군에서 빠졌다가 19일 kt wiz전에 나왔지만 4이닝 4실점 하고 내려갔다.
이 감독은 "던질 수 있는 만큼만 던져주면 뒤에 송영진 등이 있으니 바로 붙일 생각"이라며 "김광현이 자기 공을 조금이라도 던진다면 오늘 경기에서 어떻게든 이기도록 필승조를 잘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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