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신희재 기자 |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앤젤레스FC(LAFC)의 손흥민(33)이 홈 데뷔전을 앞두고 기대감을 표현했다.
손흥민은 한국 시각으로 9월 1일 오전 11시 45분 샌디에이고와 홈 경기를 앞두고 있다. 그는 30일 구단이 연 기자회견을 통해 "믿을 수 없을 만큼 멋진 3주를 보냈다"며 "한 달이 1년처럼 느껴졌는데, 이제 홈 팬들 앞에 서게 되는 날이 무척 기대된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10년 동안 활약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 이달 초 LAFC에 입단했다. 이후 원정 경기만 세 차례 치르며 MLS 무대에 적응했다. 10일 시카고 파이어전(2-2 무)에 교체 투입돼 데뷔전을 치러 페널티킥을 유도했고, 17일 뉴잉글랜드 레볼루션전(2-0 승)은 처음 선발로 나서서 도움을 작성했다. 24일 FC 댈러스전(1-1 무)은 경기 시작 6분 만에 프리킥으로 MLS 데뷔골까지 기록했다.
손흥민은 "3차례 원정 경기는 힘들었다. MLS 데뷔를 하기엔 완벽한 시간이었다고 생각한다"며 "가장 힘들었지만, 정말 즐거웠다. 선수들과 교류하는 것이 내겐 중요한데, 긴 원정 동안 선수들과 이야기를 나눌 시간도 가졌다"고 되돌아봤다.
LA 지역사회와 MLS에서 화제의 중심에 선 손흥민은 28일엔 미국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의 홈 경기에서 시구를 하기도 했다. 그는 "미국에서 축구가 가장 큰 스포츠는 아니기에 사람들이 나를 알 거라고 생각하지 못해 시구 때 (환영에) 매우 놀랐다"며 "3주 동안 많은 일이 있었지만, 나는 축구를 하기 위해 여기 왔다. 홈 경기에 가면 팬들이 정말 멋질 것이며, 경기장도 꽉 찰 것"이라 기대했다.
그러면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것이 내가 여기 온 이유다"라며 "3개월 전 (토트넘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이 정말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고, 그 기세를 이어가고 싶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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