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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현조는 30일 경기 용인시의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2라운드까지 7언더파 137타를 기록한 유현조는 단독 선두 신다인에 4타 뒤진 공동 3위를 기록하고 있다.
유현조는 이날 전반 15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핀 1m 거리에 붙여 첫 버디를 잡았고, 후반 1번홀(파4) 2.2m 버디, 2번홀(파3)에선 티샷을 핀 50cm에 붙여 연속 버디를 낚았다. 5번홀(파3)에서도 1.4m 버디, 7번홀(파4)에서도 3m 버디를 더하는 등 날카로운 샷 감각을 자랑했다.
하지만 유현조는 마지막 9번홀(파5)에서 티샷이 왼쪽 깊은 러프로 들어가는 바람에 페어웨이에 공을 꺼내 놓는 게 우선이었기 때문에 결국 이 홀에서 보기를 범했다.
유현조는 2라운드를 마친 뒤 “초반에 버디 퍼트가 안 떨어져서 힘들었는데 후반 들어 샷이 좋아져서 버디를 4개나 잡아냈다. 마지막 홀 티샷 실수가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잘 마무리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마지막 9번홀 상황에 대해서는 “티샷을 잘못 쳤다. 9번홀이나 18번홀에서 티샷이 페어웨이를 벗어나면 타수를 줄이기 어렵다. 보기 하나 나온 게 마지막 홀이어서 너무 아쉽다”고 돌아봤다.
그는 “전장이 길어서 장타자들에게 유리할 것 같지만 그렇게 유리하지도 않다. 18번홀, 9번홀, 6번홀 등 페어웨이가 좁고 까다로운 홀이 많아서 무조건 페어웨이를 지켜야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유현조는 올해 5월 두산 매치플레이부터 7월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까지 7개 대회 연속 ‘톱10’ 행진을 벌이는 등 18개 대회에서 11번이나 ‘톱10’에 올랐다. 올해 우승 없이도 상금 랭킹 5위(6억 1833만원), 대상 포인트 4위(347점), 평균 타수 2위(69.78타)에 오를 정도로 가장 견고한 성적을 내고 있다.
하지만 아직 시즌 첫 우승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는 게 유일한 아쉬움. 유현조는 “우승을 정말 간절히 원했고 지금도 원하고 있다. 그래서 우승 주변에 있다 보니 ‘톱10’ 기록이 많은 것 같다. 하지만 저는 ‘톱10’을 노리는 게 아니라 우승하려고 대회에 출전한다”고 강하게 각오를 다졌다.
선두와 4타 차인 만큼 마지막 날은 무조건 공격적으로 임하겠다는 전략이다. 유현조는 “최근에 우승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너무 강해서 제 플레이를 하지 못했다. 일단 무조건 첫 승을 하고 싶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이 나오면 좋겠다”고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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