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김진영 기자] DGIST는 양지웅 에너지공학과 교수 연구팀이 신축성과 색 재현력을 동시에 갖춘 차세대 디스플레이 핵심 소재를 개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최문기·박종남 UNIST 교수팀, 김대형 서울대 교수팀과 공동연구 성과로 세계 최초로 색변환층을 활용한 ‘스트레처블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를 구현했다.
연구팀은 나노미터 크기의 소재인 양자점(Quantum Dot)을 고무처럼 늘어나는 신축성 고분자와 화학적으로 직접 연결하는 기술을 세계 최초 구현했다. 최대 50%까지 늘어나도 성능이 유지되는 고성능 색변환층을 구현, 기존 양자점-고분자 혼합에서 발생하던 뭉침·색샘 현상을 해결했다.
해당 색변환층은 313PPI 고해상도를 구현하면서도 99% 이상의 색변환율을 유지, 현재까지 보고된 기술 중 최고 수준으로 평가된다. 연구팀은 이를 마이크로 LED 어레이와 결합해 실시간 압력 감지가 가능한 풀컬러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를 제작, 로봇 피부와 웨어러블 헬스케어 센서에 적용해 실용성도 입증했다.
양지웅 교수는 “이번 연구는 양자점 기반 색변환 기술의 한계를 극복한 세계 최초의 성과”라며 “웨어러블 전자기기, 로봇 피부, 스마트 헬스케어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결과는 재료과학 분야 최고 권위 국제 학술지 Advanced Materials(IF 27.4) 2025년 8월호에 게재돼 표지논문(inside back cover)으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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