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경기분석실) 프리미어리그 개막 2연승을 달린 토트넘이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본머스를 맞는다. 토머스 프랭크 감독의 색이 빠르게 스며든 토트넘은 원정에서 맨시티를 0-2로 제압하며 공수 밸런스를 증명했고 상위권 고착을 위한 분수령이 될 한 판이다. 반면 안도니 이라올라 감독의 본머스는 리그컵 탈락의 아쉬움을 털고 리그 경쟁력을 재정비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상위권 팀 원정에 나선다.
토트넘
프랭크 부임 후 토트넘은 구조적 압박과 전환 속도가 눈에 띄게 정돈됐다. 에티하드에서의 0-2 승리는 점유율을 내주고도 기회 질과 지역 방어의 응집력으로 경기를 가져온 전형적인 ‘실용주의’ 승리였다. 개막 2경기 연속 무실점으로 출발했고 공격에서 브레넌 존슨은 이번 시즌 개막전에서도 득점을 올리며 프랭크 체제에서 최전방 결정력과 침투 타이밍으로 비중이 크다.
본머스
이라올라의 본머스는 높은 에너지와 전진 성향은 유지하되 이탈과 보강의 간극을 메우는 중간 단계에 있다. 개막전 안필드 원정에서 저항을 보여준 뒤 울버햄튼전 승리로 반등했지만 주중 리그컵 64강에서 브렌트포드에 0-2로 탈락하며 일관성 과제가 드러났다. 추가 악재로 측면 수비수 훌리안 아라우호가 컵대회 퇴장 여파로 토트넘전 출전 정지 처분을 받아 라인 구성에 변수가 생겼다. 저스틴 클루이베르트가 전환 국면에서 직접 운반과 박스 침투로 위협을 만드는 카드로 토트넘 측면 전진 배후를 공략할 1선-2선 연계의 열쇠다. 본머스는 부진한 원정 흐름에서 상위권 원정의 경기 운영이 관건이다. 전방 압박의 간격 관리와 세컨드볼 대응이 무너지면 전환 수비가 급격히 흔들릴 위험이 있다.
승부예측
토트넘은 측면 풀백의 과감한 전진과 하프스페이스 침투로 폭을 넓혀 흔드는 패턴이 안정화되고 있고 본머스가 측면과 중앙의 간격을 얼마나 유지하느냐가 균형을 좌우할 전망이다. 중원에서는 프랭크 감독의 조직적 미드블록과 압박을 본머스가 탈압박해 전환 속도를 끌어올릴 수 있다면 원정에서도 유효슈팅 생산이 가능하지만 라인 간격이 벌어지는 순간 토트넘의 빠른 역습에 노출될 위험이 크다. 세트피스 국면에서도 토트넘의 지역 방어 안정감과 본머스의 장신 자원 가담이 맞부딪히며, 한 방의 정교함이 승부의 균형을 깰 잠재 변수가 된다.
전적과 지표를 보면 본머스는 지난 시즌 맞대결에서 1승1무로 승점 4점을 획득했고 런던 원정에서도 한때 두 골 차 리드를 만들었지만 장기 흐름에선 토트넘이 홈에서 분명한 우위를 점해 왔다. 여기에 이번 시즌 토트넘의 맨시티 원정 0-2 승리와 리그 2연승 스타트가 상승세를 객관적으로 입증하며 홈 일정을 앞두고 기대감을 키운다.
이번 경기의 스코어 예측은 2-1 토트넘 승이다. 프랭크 체제의 구조적 압박과 전환 효율과 홈 환경의 이점 그리고 본머스의 측면 수비 변동(아라우호 징계 변수)까지 감안하면 토트넘이 근소 우위를 점할 가능성이 높다. 본머스도 득점 기대를 만들 여지가 있으나 현재 득점과 마무리 트렌드는 토트넘 쪽에 무게가 실린다. 결국 조직력과 홈 어드밴티지의 토트넘이 승기를 가져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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