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울산시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이달 21일 울산 울주군 진하해수욕장에서 채취한 해수에서 비브리오패혈증균이 확인됐다.
연구원은 매년 4월부터 11월까지 연안 해수를 대상으로 병원성 비브리오균 유행 감시를 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도 3건이 검출된 바 있다.
비브리오패혈증균은 수온이 18도 이상 오르는 5월부터 10월 사이 활발히 증식하며, 오염된 어패류를 덜 익혀 먹거나 상처 난 피부가 바닷물에 닿으면 감염될 수 있다.
감염시 발열, 오한, 복통,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24시간 이내 다리에 발진·부종·수포 같은 피부 병변이 동반되기도 한다.
이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찾아 치료받아야 한다. 패혈증으로 진행되면 치사율이 50%에 이를 정도로 위험하다.
특히 만성 간질환자, 당뇨병 환자, 면역 저하자는 고위험군으로 분류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예방을 위해서는 손 씻기, 어패류 완전히 익혀 먹기, 상처 부위 바닷물 접촉 금지, 어패류 조리도구 소독, 어패류 5도 이하 저온 보관 및 85도 이상 가열 등의 위생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검출 사실을 구·군과 유관 부서에 통보했으며, 인근 횟집 등 식품접객업소 점검과 수산물 안전관리를 강화하도록 요청했다”며 “시민들도 예방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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