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박선웅 기자] 손흥민이 첫 홈경기를 앞둔 소감을 전했다.
로스 앤젤레스(LAFC)는 1일 오전 11시 45분(이하 한국시간) 미국 로스 앤젤레스에 위치한 BMO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5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31라운드에서 샌디에고 FC와 맞대결을 펼친다.
경기를 앞두고 가장 많은 관심을 받는 선수는 손흥민이다. 그의 첫 홈경기이기 때문. 지난 7일 LAFC에 입단한 후, 지금까지 원정 경기 일정만 소화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손흥민의 인기는 경기장에서 드러났다.
이를 잘 알고 있는 손흥민은 활약으로 보답했다. 첫 번째 경기였던 시카고 파이어전에서 후반 교체로 투입돼 패널티킥을 유도하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이건 시작에 불과했다. 두 번째 경기에는 첫 선발 출전해 경기 막바지 동료에게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어주며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그리고 직전 경기인 FC 댈러스전에서는 프리킥 키커로 나서 환상적인 데뷔골을 터뜨렸다. 다소 거리가 있었지만, 공은 빠른 스피드로 날아가 골문 좌측 상단에 정확히 꽂혔다. 골키퍼가 다이빙했으나 막을 수 없었다. 다만 경기는 아쉽게 1-1 무승부로 끝이 났다.
손흥민은 첫 홈경기를 앞두고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그는 "지난 3연전은 정말 훌륭했다. 장거리 이동도 즐겼다. 선수들과 대화할 시간이 많았고, 이런 교류는 내게 아주 중요한 부분이다. 당연히 이 클럽에서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게 나의 목표였고, 그걸 위해 여기 온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3개월 전 토트넘 홋스퍼 소속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을 차지한 좋은 기억이 있다. 그 기분과 흐름을 이어가고 싶다. 한 달 만의 첫 홈경기인데 1년 처럼 느껴졌다. 기다릴 수가 없다. 팬들이 정말 뜨겁게 맞아줄 것이고, 경기장은 가득 찰 것이다. 그라운드에 다시 서고 싶어 죽겠다"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리오넬 메시, 루이스 수아레스 같은 훌륭한 선수들이 MLS에 오고 있고, 앞으로도 많은 선수가 합류할 것이다. 리그를 가능한 한 크게 만들고 싶어 하는 것이다. 나 역시 같은 목표를 가지고 있다. 내 이름과 그들과 비교되곤 하는데 단지 이 리그가 더 주목받고 흥미로워지길 바랄뿐이다. 사람들을 즐겁게 하고, 미소를 짓게 하고, 또 수준 높은 축구를 보여주고 싶다. 그게 내가 팬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내 모습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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