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코리아=유경훈 기자] 이재명 정부가 내년 ‘K컬처·관광·푸드·뷰티 등 한류 연계 산업 붐업을 위해 5조7천억의 예산을 투입, ‘글로벌 빅5 문화강국’ 실현에 박차를 가한다.
정부는 ‘K팝 데몬 헌터스’ 흥행 성공을 발판 삼아 K-컬처의 글로벌 확산을 본격 추진하고 한류와 연계해 관광, 푸드, 뷰티 등 관련 산업 붐업을 위해 전방위 지원에 나선다고 밝혔다.
정부는 ‘회복과 성장을 위한 2026년 예산안’을 통해 내년 문화예술 분야 예산을 올해(4조2천억원) 대비 35.7%(1조5천억원) 늘린 5조7천억원으로 확정했다.
구체적으로 ▲K-관광·푸드·뷰티 등 붐업을 위해 올해(2조3척억원) 보다 39.1% 증액한 3조2천억원, ▲K-컬처 확산 및 수출강화를 위해 올해(1조3천억원) 대비 38.5% 늘린 1조8천억원, ▲지방 공연·전시 순회 대폭 확대를 위해 올해(6천억원) 대비 16.7% 늘린 7천억원을 편성했다.
한류 열풍 연계 ‘관광 활성화’ 총력
정부는 한류 열풍과 연계해 관광 산업 활성화에 총력을 다한다.
외래 관광객 유치를 위해 ‘국내관광 홍보’ 대상국을 기존 20개국에서 25개국으로 늘리고, 외국관광객 국내여행 편의를 높이기 위해 교통·입장료가 포함된 ‘K-관광 패스’도 도입한다.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해 인구감소지역(20개 지자체) 여행비의 50%(최대 20만원)를 환급해주는 ‘지역사랑 휴가지원제’를 신설하고, 여행가는 달을 연 2회에서 3회로 확대한다.
또 AI 활용 개인 맞춤형 관광지·숙박·교통 등 안내시스템 도입하고 근로자 휴가지원 등 더 많은 국민들의 지방여행 동참을 적극 유도해 지역경제 및 내수 활성화를 뒷받침한다.
K-컬처 글로벌 확산 위해 ‘해외 현지 K-컬처 허브’ 구축 나서
‘K-컬처 글로벌 확산 및 수출 확대’를 위해 ▲산재된 해외문화 기관·사업 통폐합해 ‘해외 현지 K-컬처 허브’ 구축에 나선다. 또 ▲콘텐츠 제작 지원과 인공지능(AI) 기반 인재 양성 ▲뮤지컬·문학 등 예술 분야 해외진출 지원 및 청년 창작자 육성 강화에도 나선다.
분화분야 모태펀드 등을 통해 K-콘텐츠 분야 금융지원을기존 150억원에서 650억원까지 늘리고, ‘OTT 특화용’ 드라마(장편)·영화(중예산) 제작지원도 확대한다.
AI 특화 교육과정(1000명) 신설을 통한 인력 양성에 나서고, AI 기반 콘텐츠(영화·애니메이션·게임·방송 등) 제작 지원도 기존 17편에서 150편으로 늘린다.
예술 분야에서는 뮤지컬·공연 등 해외 진출을 위한 정책금융(250억원)을 신설하고, 순수창작자에 대한 지원도 강화해 제2의 토니상·노벨문학상 발굴에도 나선다.
K-푸드·뷰티·의료·제약 지원 강화
K-푸드 수출 확대를 위해 생산·가공·물류·홍보 등 수출 전 과정을 맞춤형으로 지원한다. 수출바우처 지원을 기존 460개사에서 878개사로 확대하고, 융자 지원도 6천억에서 7천억으로 강화한다. 해외 모방품 대응에도 나선다.
K-뷰티는 밸류체인(생산·판매·유통)별 맞춤형 지원을 통해 생태계를 강화한다. 제조원료 국산화 지원(50개사), 컨설팅‧마케팅 등 글로벌 진출 통합 프로그램 신설, 해외 공동물류기지 구축(美 2개소), 플래그쉽 스토어 확대(4→8개소) 등을 추진한다.
K-의료·제약 분야는 신약 임상3상 특화 펀드(2000억원)를 신설하고, 바이오 시밀러 인허가 기간을 406일에서 295일로 단축한다. 의료 AI 활용모델 개발·확산을 위해 2천억원을 투입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뒷받침한다.
지방 공연·전시 순회 대폭 확대
국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늘리기 위한 지원도 포함됐다. 통합문화이용권 단가를 14만원에서 15만원으로 인상하고, 청년문화패스 지원을 강화해 공연·전시·영화 관람 기회를 확대한다.
지역 문화 격차 해소를 위해 지방 공연·전시 순회 횟수를 기존 연 400회에서 1,200회로 3배 확대한다. 우수 공연·전시를 수도권뿐 아니라 지방 곳곳에서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이외에도 고비용 결혼 비용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국립공원 숲 결혼식인프라 조성 및 운영'도 이색사업으로 눈길을 끈다.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