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을 방문 중인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29일 양국 경제 관계를 강화하고 방위, 에너지 및 기타 분야 협력을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두 정상은 이날 도쿄 회담에서 앞으로 10년 동안 일본의 대 인도 민간 투자를 연간 약 27억 달러에서 68억 달러(약 9조4506억 원)로 늘린다는데 합의했다.
두 정상은 또 5년 동안 노동자와 학생 교류를 50만 명 규모로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양국 정부는 인도의 젊은 노동력이 일본의 고령화 및 인구 감소로 인한 노동력 부족을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두 정상은 앞으로 10년 동안 안보, 방위, 청정 에너지, 기술 및 우주 분야에서 협력하는 “공동 비전”을 발표했으며, 총 11건의 문서에 서명했다.
두 정상은 별도의 공동 성명에서 미국과 호주도 포함하는 역내 지도자들의 쿼드(Quad) 체제의 일원으로서 협력할 것을 재확인했다. 쿼드는 중국의 영향력 확대를 견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양국 정상은 자유롭고, 개방적이며, 평화롭고, 규칙 기반의 인도-태평양에 완전히 헌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을 지목하지는 않았으나 동중국해와 남중국해에서 고조되는 긴장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고, 현상을 일방적으로 변경하려는 행위에 “강력히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모디 총리는 1일 이시바 총리와 함께 센다이 반도체 공장을 방문한 뒤 중국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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