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에서 쾌투를 펼치며 LA 다저스의 우승을 이끌었던 우완 투수 워커 뷸러가 새 소속팀 보스턴 레드삭스로부터 결별 통보를 받았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ESPN과 MLB닷컴의 30일(한국 시간) 보도에 따르면 보스턴 구단은 뷸러를 방출하고 유망주 왼손 투수 페이튼 톨레를 로스터에 포함했다고 밝혔다.
보스턴 구단이 방출 대기(DFA·designated for assignment) 과정을 거치지 않으면서 뷸러는 프리에이전트(FA) 신분이 돼 곧바로 다른 팀과 계약을 맺을 수 있다.
보스턴 구단은 "뷸러가 이룬 것을 염두에 두고 존중하는 것이 현 시점에서 그를 대하는 가장 올바른 방법이라 생각했다"며 "뷸러가 새로운 팀을 빨리 찾도록 돕기 위해 방출 대기 과정을 거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2017년부터 2024년까지 다저스에서 뛴 뷸러는 지난해 월드시리즈에서 눈부신 역투를 펼쳐 우승을 견인했다.
뉴욕 양키스와의 월드시리즈 3차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을 2피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다저스의 4-2 승리를 이끌었다. 월드시리즈 5차전에서는 팀이 7-6으로 앞선 9회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책임졌다.
2024시즌을 마친 뒤 FA가 된 뷸러는 장기 계약을 원했지만, 다저스는 두 차례 팔꿈치 수술 경력이 있는 그에게 거액을 안기기를 꺼렸다.
결국 뷸러는 보스턴과 1년, 2105만 달러(약 292억5000만원)에 단기 계약을 체결했다.
뷸러는 올 시즌 23경기에서 7승 7패 평균자책점 5.45에 그쳤다. 최근에는 선발 자리를 내주고 불펜으로 보직을 바꾸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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