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드] 인터넷전문은행 토스뱅크가 2025년 상반기 역대 최대의 반기 이익을 기록하며 금융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토스뱅크는 올해 상반기 순이익이 404억 원으로 집계됐으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245억 원에 비해 65.1% 증가한 수치다. 이는 반기 기준으로 최대 실적을 기록한 것이다.
특히 2분기(4~6월) 순이익은 작년 같은 기간 97억 원의 두 배를 넘는 217억 원으로, 분기 기준으로도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이와 같은 성과는 주로 이자 이익의 증가 덕분이다. 토스뱅크의 상반기 순이자이익은 4,169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663억 원보다 13.8% 늘었다. 순이자마진(NIM) 역시 2.57%로, 전년 동기의 2.47%에서 0.10%포인트 상승했다.
비이자이익 부문에서는 270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지만, 이는 전년 동기의 298억 원 적자에 비해 적자 폭이 줄어든 것이다. 이는 자산관리(WM), 상업자 표시 신용카드(PLCC), 그리고 함께대출 등 수익원의 다양화와 규모의 성장이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토스뱅크의 여신과 수신 규모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분기 말 기준 여신 잔액은 15조 1,300억 원으로, 작년 2분기의 14조 7,800억 원보다 3,500억 원 증가했다. 수신 잔액도 같은 기간 28조 5,300억 원에서 30조 500억 원으로 1조 5,200억 원 늘어났다.
은행의 건전성 지표도 개선됐다. 2분기 말 연체율은 1.20%로 전년 동기의 1.27%보다 0.07%포인트 하락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도 1.23%에서 0.98%로 낮아졌다.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은 16.35%를 기록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대출 성장의 한계와 경기 불안 등 여러 악재 속에서도 은행업 본연의 경쟁력과 플랫폼 파워를 강화해 의미 있는 실적을 이뤘다"며, "내실을 다진 만큼 새롭게 출시한 상품과 서비스를 통해 고객 중심의 혁신을 이어가고 포용금융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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