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신희재 기자 |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기대주 김유재(16·수리고)가 개인 최고점을 경신했다.
김유재는 30일(한국 시각) 튀르키예 앙카라 우미트코이 아이스 스케이팅 콤플렉스에서 열린 2025-202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주니어 그랑프리 2차 대회에서 기술점수(TES) 75.51, 예술점수(PCS) 58.07, 총점 133.58을 기록했다. 그는 쇼트프로그램 점수 62.52를 합한 최종 총점 196.10으로 오카 마유코(일본·199.17점)의 뒤를 이었다.
김유재는 쇼트프로그램에서 선두에 5.65점 차 5위에 머물렀으나 이날 프리스케이팅에서 전체 1위에 올라 최종 순위 2위로 껑충 뛰었다. 특히 세 바퀴 반을 회전하는 고난도 점프 과제, 트리플 악셀을 완벽하게 성공해 눈길을 끌었다. 연기를 마친 뒤 두 주먹을 불끈 쥐며 기뻐했다.
김유재는 중학교에 재학 중이었던 2022년 국제대회 데뷔전에서 트리플 악셀을 뛰어 국내 피겨계를 깜짝 놀라게 했던 유망주다. 그는 2022-2023시즌 두 차례 주니어 그랑프리 출전 대회에서 3위와 4위에 올랐고, 2023-2024시즌과 2024-2025시즌에서도 한 차례씩 동메달을 획득했다. 올 시즌엔 주니어 그랑프리 첫 출전대회에서 개인 최고 성적인 2위에 올라 생애 첫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김유재는 쌍둥이 동생인 김유성(수리고)과 함께 한국 피겨 최고 기대주로 꼽힌다. 함께 출전한 김민송(도장중)은 150.02점으로 전체 10위를 기록했다. 동메달은 186.92점을 기록한 미국의 소피 펠튼이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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