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사나이' 결말] 이동욱-이성경, 끝내 서로의 구원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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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사나이' 결말] 이동욱-이성경, 끝내 서로의 구원이 되었다

뉴스컬처 2025-08-30 08:11: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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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컬처 김기주 기자] JTBC '착한 사나이’가 시청자들에게 깊고 진한 여운을 남겼다. 삶에 한 번쯤 어긋났던 사람들의 치열한 사랑과 용서, 구원을 그리며 마지막까지 따뜻한 감동을 선사했다.

지난 29일  '착한 사나이' 마지막 방송에서는 박석철(이동욱 분)과 강미영(이성경 분)의 운명 같은 재회가 그려졌다. 자신의 목숨을 노린 칼부림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던 박석철은 결국 사건의 배후에 오상열(한재영 분)이 있음을 밝혀냈다. 장우석(오승백 분)의 비극적인 죽음 이후, 박석철은 끝내 명산실업을 무너뜨리기 위한 마지막 승부수를 던졌다.

사진=착한 사나이
사진=착한 사나이

강태훈(박훈 분)과의 오해를 풀고 동지로 다시 손을 맞잡은 박석철은 조직원 손흥만(박두식 분), 이두식(차시원 분)의 도움을 받아 결정적 증거인 블랙박스를 손에 넣었다. 그러나 오상열은 끝까지 물러서지 않았고, 결국 옥상에서의 마지막 대면은 경찰의 개입으로 막을 내렸다. “내가 너 같은 놈이랑 다를 게 없다는 게 싫었다”는 박석철의 절규는 꼬여버린 삶에 대한 깊은 반성과 회한을 담아냈다.

한편, 강미영은 어머니 납골당에서 박석철이 남긴 진심의 편지를 뒤늦게 확인한 뒤 오열했다. “많이 보고 싶을 거야. 미안해. 고마워. 사랑해”라는 짧지만 절절한 고백은 시청자들 역시 눈물짓게 만들었다.

결국 박석철은 징역 2년 6개월, 오상열은 징역 20년형을 선고받았다. 세월이 흘러 출소한 박석철 앞에 노란 원피스를 입은 강미영이 마중 나왔고, 서로를 향한 눈맞춤과 짧은 머뭇거림 끝에 두 사람은 다시 마주섰다. “변함없이 서로의 나무 그늘이 되어줄” 운명 같은 로맨스의 재시작이었다.

그런가 하면 박석경(오나라 분)은 중고차 딜러로 새 삶을 시작했으며, 윤병수(김도윤 분)와의 결혼을 앞두고 있다. 박석희(류혜영 분)와 장기홍(문태유 분)은 결혼과 동반 유학을 결정지으며, 과거의 눈물을 뒤로한 채 행복을 맞이했다.

'착한 사나이’는 3대 건달 가문의 장손 박석철과 가수를 꿈꾸는 첫사랑 강미영의 재회를 중심으로, 사랑과 가족, 그리고 구원의 메시지를 풀어낸 감성 누아르 드라마였다. 버석한 현실 속에서도 한 줄기 빛이 되어준 이들의 이야기는 시청자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긴 여운을 남겼다.

특히 이동욱과 이성경의 멜로 시너지는 작품의 감정선을 단단하게 지탱했다. 이동욱은 거칠고 무거운 건달의 삶과 순수한 사랑을 오가는 캐릭터의 내면을 섬세하게 그려냈으며, 이성경은 진심이 담긴 노래와 감정 연기를 통해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이외에도 박훈, 오나라, 류혜영, 천호진 등 탄탄한 조연진의 열연 역시 극의 중심을 단단하게 받쳐줬다.

‘착한 사나이’는 마지막까지 묵직한 질문을 던졌다. “사람은 과거를 벗어날 수 있는가?” 그 답은 완벽하진 않아도, 사랑하고 용서하며 앞으로 나아가는 것에 있다는 걸, 이 드라마는 조용히 그러나 분명하게 말하고 있었다.

뉴스컬처 김기주 kimkj@nc.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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