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가 180도 뒤로 휘어졌음에도 학업을 포기하지 않고 대학에 진학한 중국 청년이 대수술 끝에 몸을 곧게 펴는 데 성공해 큰 울림을 주고 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지난달 2일 중국에서 '접힌 소년'으로 불린 장옌천(21)이 마침내 몸을 바로 세웠다고 보도했다.
중국 산둥성 출신인 그는 척추 관절과 인대에 심각한 염증을 일으키는 희귀 질환인 '강직성 척추염'을 앓아 목과 척추가 뒤로 심하게 굽은 채 살아왔다.
이 희귀한 질환으로 인해 그의 목이 뒤로 구부러져 머리와 엉덩이 간격은 손바닥 한 뼘에 불과했고, 키도 1m 남짓이었다
그러나 그는 학업을 포기하지 않았고, 2022년에는 요가 매트에 누운 채 대학 입학시험을 치러 합격해, 현재 더저우대학에서 에너지·동력공학과에 재학 중이다.
지난해 8월 그는 청두의 척추 교정 권위자인 량이젠 교수에게 경추·흉추·요추 절골술과 고관절 교정 등 총 4차례의 대수술을 받았다.
마지막 수술은 12시간 넘게 이어졌으며, 그의 척추는 약 170도 교정됐다.
그 결과 그는 처음으로 몸을 곧게 펴고 침대에 똑바로 누울 수 있게 됐다.
그의 어머니는 "마지막 희망이 이뤄졌다"며 눈물을 흘렸고, 그는 "앞으로 사회에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다"며 대학원 진학 의지도 밝혔다.
이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의지만 있다면 불가능은 없다", "앞으로의 길은 분명히 밝을 것이다"며 감탄과 응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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