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KIA 타이거즈가 '에이스' 제임스 네일의 역투와 '대기만성형 타자' 오선우의 홈런포로 kt wiz를 꺾고 3연승 신바람을 냈다.
KIA는 29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방문 경기에서 kt를 10-1로 눌렀다.
20일 키움 히어로즈전부터 26일 SSG 랜더스전까지 6연패에 빠졌던 KIA는 27일 SSG전부터 이날까지 3연승을 거두며 포스트시즌 진출을 향한 희망을 되살렸다.
이범호 KIA 감독에게 '긴 이닝 투구'를 약속한 네일은 사령탑의 바람대로 7이닝을 3피안타 1실점으로 막고 시즌 8승(3패)째를 챙겼다.
오선우는 결승 3점포를 포함해 4타수 2안타 1볼넷 3타점으로 활약했다.
5회에는 kt가 웃었다.
5회초 KIA 선두타자로 나선 오선우가 우중간에 떨어지는 안타를 쳤다. 이날 KIA의 첫 안타였다.
김석환의 우전 안타 때 kt 안현민이 공을 뒤로 흘려 KIA는 무사 2, 3루 기회를 이어갔다.
하지만, 한준수, 대타 최형우가 연속해서 1루수 앞 땅볼로 돌아서고, 박찬호는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나 득점에 실패했다.
위기를 넘긴 kt는 5회말 김상수의 볼넷에 이은 황재균의 큰 바운드로 1루수 키를 넘긴 행운의 안타로 무사 1, 3루 찬스를 잡았다.
강현우가 2루수 앞 병살타로 물러났지만, 이 사이 3루 주자 김상수가 홈을 밟아 선취점을 뽑았다.
KIA는 6회초에 7점을 뽑아 전세를 뒤집었다.
선두타자 김호령이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쳤고, 김선빈이 중전 적시타를 쳐 1-1 동점을 만들었다.
패트릭 위즈덤의 볼넷으로 이어간 1사 1, 2루에서는 오선우가 kt 선발 패트릭 머피의 시속 140㎞ 체인지업을 걷어 올려 오른쪽 담을 넘어가는 역전 3점 아치를 그렸다.
오선우는 이 홈런으로 개인 통산 처음이자, 올 시즌 10번째 '전 구단 상대 홈런'을 완성했다.
KIA의 맹공이 이어졌다.
한준수의 볼넷, 박민과 박찬호의 연속 안타로 만든 2사 만루에서 김호령이 중견수 쪽으로 타구를 보냈다. kt 중견수 앤드루 스티븐슨이 몸을 던졌지만, 공이 그라운드에 먼저 닿으면서 주자 3명이 모두 홈을 밟았다. 공식 기록은 김호령의 중견수 앞에 떨어진 3타점 2루타다.
5회까지 무실점으로 호투하던 패트릭은 6회 고비를 넘지 못하고, 5⅔이닝 8피안타 2실점 해 시즌 2패(2승)째를 당했다.
KIA는 7회 나성범의 솔로포, 8회 김호령의 투런포로 승리를 자축했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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