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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법조계에 따르면 순직해병 특검팀은 이날 오후부터 경기도 과천 정부과천청사에 위치한 공수처 청사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고 있다. 특검은 수사관을 보내 송 전 검사의 국회 위증 혐의 고발 사건 관련 자료를 확보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이 공수처에 대해 압수수색에 나선 것은 처음이다.
송창진 전 공수처 수사2부장과 김선규 전 수사1부장, 박석일 전 수사3부장 등에 대해서는 이날 오전 자택 또는 청사 집무실 등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등을 제출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송 전 검사는 지난해 7월 2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윤 대통령 탄핵청원 청문회’에서 임성근 전 해병대1사단장 구명 로비 의혹과 관련해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에 대한 위증을 한 혐의를 받는다. 송 전 검사는 당시 “해병대 관련 수사 외압 등에 이 전 대표가 연루된 사실을 알지 못한다”고 밝힌 바 있다.
김건희 여사의 측근으로 알려진 이 전 대표는 구명 로비 창구로 지목된 ‘멋쟁해병’ 단체대화방 구성원 등과 함께 2023년 7월 해병대수사단의 채상병 사망 사건 초동조사 결과 주요 혐의자로 적시된 임 전 사단장을 구명하기 위해 김 여사 등에게 로비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특검팀은 이날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자료들에 대한 포렌식 등 분석을 마친 뒤 송 전 부장검사 등을 차례로 불러 사실관계를 확인할 예정이다.
공수처는 지난해 7월 15일 송 전 검사를 수사 외압 의혹 수사 지휘 및 감독 업무에서 배제했다. 송 전 부장검사는 지난해 말 사의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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