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쓰는 '이 물건', 세탁해도 세균이 우글우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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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쓰는 '이 물건', 세탁해도 세균이 우글우글 합니다

위키푸디 2025-08-29 19:54: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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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건 자료 사진. / 위키푸디
수건 자료 사진. / 위키푸디

수건과 행주는 매일 손에 닿는 생활 필수품이다. 땀이나 물기를 닦아내는 과정에서 자주 사용되지만, 세탁을 했다고 해서 안심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표면은 깨끗해 보여도 섬유 속에는 여전히 수많은 세균이 살아남아 있다.

생활 위생 연구에 따르면 욕실 수건과 주방 행주는 집안에서 세균이 가장 많이 번식하는 물건 중 하나다. 세탁 후에도 박테리아가 일부 살아남아 다시 증식하고, 습기가 많은 환경에서는 하루 만에도 수십 배 늘어난다. 그 결과 가족이 함께 쓰는 수건을 통해 세균이 옮겨가고, 주방 행주를 통해 식기류와 음식까지 오염될 수 있다.

무심코 사용하는 수건 한 장, 행주 한 장이 집안 전체 위생을 위협할 수 있다는 사실은 잘 알려지지 않았다. 위생 관리의 핵심은 '깨끗이 세탁하는 것'보다 '제때 교체하고 완벽히 건조하는 것'이다.

하루만 두어도 세균 폭발하는 '주방 행주'

주방 행주 자료 사진. / 위키푸디
주방 행주 자료 사진. / 위키푸디

행주는 주방에서 없어서는 안 된다. 그러나 음식물 찌꺼기, 기름때, 물기까지 한 번에 닦아내는 만큼 세균의 온상이 되기 쉽다. 특히 고기나 생선 손질 후 닦아낸 행주는 세균 번식 속도가 더 빠르다. 한 연구에서는 행주를 하루 사용한 뒤 세균 수를 측정했더니, 그대로 방치했을 경우 24시간 만에 수만 배 이상 증식했다는 결과가 나왔다.

일반 세제로 세탁해도 섬유 깊숙이 스며든 세균까지 완전히 제거하기는 어렵다. 그래서 행주는 세탁기만 믿지 말고 삶아 쓰는 것이 좋다. 끓는 물에 5분 이상 삶으면 대부분의 세균이 사라진다. 전자레인지에 적신 상태로 1~2분 가열하는 것도 살균 효과가 크다. 여름철에는 하루 이상 사용하지 말고, 최소 이틀에 한 번은 새 행주로 교체하는 것이 안전하다.

또한 주방에서는 ‘용도 분리’가 필요하다. 기름기 많은 프라이팬이나 고기 기름을 닦는 행주와 채소나 식기 닦는 행주를 구분해야 한다. 한 장의 행주로 모든 걸 닦으면 교차 오염이 발생해 세균 번식 위험이 커진다. 행주 대신 일회용 키친타월이나 소독이 쉬운 전용 행주를 병행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세탁만으로는 부족한 '욕실 수건'

수건 자료 사진. / 위키푸디
수건 자료 사진. / 위키푸디

욕실 수건은 매일 사용하는 만큼 세균 노출도 크다. 물기를 머금은 채 욕실에 걸어두면 공기 중 습기와 맞물려 세균이 폭발적으로 증식한다. 특히 곰팡이는 따뜻하고 습한 환경에서 잘 자라기 때문에 여름철 수건은 세탁 후 하루만 지나도 냄새가 나기 시작한다.

미국 클린리빙 연구팀이 가정집에서 1주일 이상 사용한 수건을 검사한 결과, 대장균과 곰팡이균, 피부 세균 등이 다수 검출됐다. 이는 가족 구성원 간 피부 질환이나 장 감염을 옮길 수 있는 경로가 될 수 있다는 뜻이다. 세탁기를 돌렸다고 안심할 수도 없다. 세탁조 안에 남아 있는 곰팡이나 세균이 수건에 다시 달라붙기 때문이다.

수건은 개인별로 구분해 사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여러 명이 같은 수건을 함께 쓰면 세균이 그대로 옮겨간다. 또한 세탁 시에는 세제를 쓰는 것보다 60도 이상의 온수를 사용하면 살균력이 훨씬 높아진다. 빨래 후 햇볕에 널어 완전히 건조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며, 건조기가 있다면 고온 건조 코스를 이용하는 것도 좋다. 단, 완전히 건조하지 않고 반쯤 젖은 상태로 두는 습관은 가장 피해야 할 행동이다.

교체 주기와 위생 관리 습관

수건 자료 사진. / 위키푸디
수건 자료 사진. / 위키푸디

행주와 수건은 ‘소모품’이다. 오래 쓸수록 섬유가 약해지고 세탁해도 세균이 쉽게 남는다. 행주는 1~2개월, 수건은 3~6개월 주기로 교체하는 것이 적절하다. 누렇게 변색하거나 냄새가 잘 빠지지 않는다면 이미 세균이 깊이 번식한 상태이므로 바로 교체해야 한다.

세탁할 때는 세제와 함께 베이킹소다나 식초를 쓰면 효과가 배가된다. 세탁물 속 알칼리와 산 성분이 반응해 세균 억제 효과를 내고, 불쾌한 냄새도 줄일 수 있다. 표백제는 얼룩 제거에는 좋지만, 잦은 사용은 섬유 손상을 유발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보관법도 중요하다. 젖은 수건을 욕실 안에 걸어두지 말고, 통풍이 잘 되는 베란다나 햇볕이 드는 곳에 널어야 한다. 행주는 사용 후 즉시 깨끗이 헹군 뒤 걸어 말리고, 매일 삶거나 전자레인지 살균을 습관화하면 위생 상태를 크게 개선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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