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28)가 시즌 43번째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디아즈는 29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방문경기에서 투런홈런을 터뜨렸다.
3-3으로 맞선 3회초 무사 1루에서 타석에 나선 디아즈는 한화 선발 황준서를 상대로 초구 142㎞ 직구를 받아쳐 외야 우측 펜스인 '몬스터월'을 훌쩍 넘겼다.
8월에만 홈런 10개를 터뜨린 디아즈는 이로써 시즌 43호를 기록해 부문 2위 패트릭 위즈덤(31홈런·KIA)을 12개 차이로 멀찌감치 따돌리고 홈런왕 타이틀 예약했다.
이제 관심은 디아즈가 외국인 최초로 50홈런을 돌파할지 여부다.
올 시즌 123경기에서 43홈런을 날린 디아즈는 산술적으로 정규시즌 144경기를 마치게 되면 50.3개의 홈런을 기록할 전망이다.
디아즈는 최근 5경기에서 홈런 4방을 몰아치는 등 타격감이 뜨겁게 달아올라 50홈런 달성 가능성이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역대 KBO리그에서는 이승엽(1999년 54개·2003년 56개)과 심정수(2003년 53개), 박병호(2014년 52개·2015년 53개)만이 한 시즌 50홈런을 돌파했다.
외국인 타자의 한 시즌 최다 홈런은 2015년 삼성 소속의 야마이코 나바로가 기록한 48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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