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송민준이 도포를 휘날리며 거침없는 카리스마와 에너지로 무대를 장악했다.
지난 28일 송민준은 MBC ON ‘트롯챔피언’에서 첫 미니앨범 ‘Prologue’(프롤로그)의 수록곡 ‘왕이 될 상인가’를 선보이며 압도적인 보컬과 퍼포먼스로 눈길을 끌었다. 검은 두루마기 차림의 퓨전한복을 입고 등장한 그는 등장부터 영화 ‘관상’을 떠올리게 하는 무게감 있는 분위기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이번 무대에서 송민준은 그간 보여온 섬세하고 감성적인 창법 대신 묵직하고 힘 있는 보컬을 앞세워 새로운 매력을 드러냈다. 특히 중독성 있는 후렴에서는 강렬한 눈빛과 함께 숨겨뒀던 댄스 실력을 발휘하며 분위기를 단숨에 끌어올렸다. 또한 긴 기럭지로 도포 자락을 휘날리며 펼친 파워풀한 안무는 터프하면서도 절제된 힘을 갖춘 퍼포먼스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왕이 될 상인가’는 국악과 현대 악기를 결합한 뉴트롯 장르로 전통과 세련됨을 모두 담아냈다. 영화 ‘관상’ 속 이정재의 명대사에서 영감을 받은 이 곡은 송민준이 직접 작사에 참여하며 ‘흥겨운 카리스마’라는 새로운 트로트 아이덴티티를 완성했다.
한편, 송민준은 오는 9월 6일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2025 송민준 앨범발매 콘서트 프롤로그(Prologue)’ 전국 투어에 돌입한다. 이번 투어는 신곡 무대와 함께 그의 음악적 확장을 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는 자리로 다양한 장르와 퍼포먼스를 아우르는 스테이지가 예고돼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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