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나라의 기지 등을 공격하는 '반격 능력'으로서도 사용할 장거리 미사일이 구마모토(熊本)시와 시즈오카(静岡)현의 육상자위대 주둔지에 배치될 것이라고 일본 방위성이 29일 발표했다고 NHK가 보도했다. '반격 능력'으로 사용될 미사일을 함정이 아니라 육지에 배치한다고 발표한 것은 처음이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반격을 위해 쓰일 2종류의 미사일은 사거리 약 1000㎞ 로지상으로부터 해상의 함정 등을 공격하는 '12식 지대함 미사일'의 개량형과, 사거리가 수백㎞로 낙도에 침공해 오는 부대를 지상에서 공격하는 '고속 활공탄'이다.
'12식 지대함 미사일'의 개량형은 2026년 3월 구마모토의 육상자위대 건군 주둔지에 있는 지대함 미사일 연대에 최초로 배치될 예정이며 2027년에는 시즈오카현 육상자위대 후지 주둔지에서 미사일 운용의 교육 지원 등을 실시하는 특과교도대에 배치된다.
이 미사일은 함정과 전투기에서도 발사할 수 있도록 개발되고 있어 2027년도부터 해상자위대 요코스카(横須賀) 기지 소속 호위함 '데루즈키'와 이바라키(茨城)현의 항공자위대 모리(百里) 기지의 F2 전투기로 운용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고속활공탄'은 후지(富士) 주둔지의 특과교도대에 2026년 3월, 육상자위대 홋카이도(北海道)의 가미후라노(上富良野) 주둔지와 미야자키(宮崎)현 에비의 주둔지에 내년도 배치될 예정이다.
이러한 배치 계획은 모두 당초 계획보다 1년 앞당겨진 것으로, 난세이(南西) 제도 주변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중국 등에 대한 억지력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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