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들여오다 들통난 캄보디아 30대 쇼호스트

캄보디아발 특송화물서 적발한 마약. 연합뉴스

 

관세청 인천공항본부세관은 캄보디아에서 마약을 밀수입한 혐의(마약류관리법 위반)로 한국 국적 30대 여성 A씨와 30대 남성 B씨를 최근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고 29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 4월 캄보디아에서 가방에 필로폰 11.77g을 담아 한국행 특송화물로 보낸 혐의다. 공항세관은 화물 검사 과정에서 필로폰을 발견, 화물 수취 주소지에서 B씨를 검거했다. 이어 공범 A씨 존재를 확인하고, 캄보디아서 한국으로 들어오던 A씨를 입국장에서 긴급체포했다.

 

조사 결과 A씨는 캄보디아에서 인플루언서 및 쇼호스트로 활동하며, 현지에서 마약을 구매해 한국으로 보내는 역할을 맡은 것으로 나타났다. B씨는 코인·주식 등 개인 투자자로, 밀수입 및 유통에 필요한 자금을 제공한 것으로 드러났다.

 

공항세관 관계자는 “진화하는 수법에 대응하고자 첨단 탐지장비와 새로운 적발기법을 도입하는 등 마약 밀수입을 차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