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0대 청소년의 자해·자살 시도가 급증하면서 청소년 정신건강 지원의 시급성이 대두되고 있다.
질병관리청 손상통계에 따르면 10~20대 자해·자살 시도 비율은 2014년 26.7%에서 2023년 39.4%로 12.7%포인트 급증했다.
특히 13~18세 청소년에서는 절반 이상이 자살 목적으로 중독 손상(85.8%)을 시도했다.
◆ 치료약물 접근 용이성이 문제
13~18세 청소년의 중독 손상에서 원인 물질은 치료약물이 91.1%를 차지했다.
진정제·항정신병약·수면제, 진통제·항류마티스제, 항우울제 등이 주를 이뤘다.
배경 요인으로는 우울증 등 정신과적 문제가 57.5%로 가장 많았다.
이는 청소년기의 정신건강 취약성과 가정·생활공간에서의 손쉬운 약물 접근성이 위험 요소로 작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 사회적 차원의 대응 필요
자해·자살 시도는 주로 집(84.1%)에서 이뤄져 가정 내 약물 안전관리의 중요성이 부각됐다.
전체 자해·자살 환자 중 우울증과 같은 정신과적 문제가 45.6%를 차지해 정신건강 지원 체계 강화가 시급한 상황이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13~18세에서 나타난 자살 목적의 중독 손상은 청소년에 대한 정신건강 지원과 가정 내 약물 안전관리의 시급성을 보여준다”며 “개인의 영역을 넘어서 사회적 차원의 자살예방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2025년 자살·중독·추락·낙상 참여병원은 ▲강동성심병원, ▲세브란스병원, ▲아주대학교병원, ▲울산대학교병원, ▲이대목동병원, ▲조선대학교병원 등이다.
▲「2024 손상 유형 및 원인 통계」주요 결과 ▲응급실손상환자심층조사 개요 등은 (메디컬월드뉴스 자료실)을 참고하면 된다.
[메디컬월드뉴스]
Copyright ⓒ 메디컬월드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