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푸드 급식사업 인수한 아워홈, '종합식품기업' 도약 시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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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푸드 급식사업 인수한 아워홈, '종합식품기업' 도약 시험대

한스경제 2025-08-29 17:05:2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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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워홈 본사 전경./아워홈 제공.
아워홈 본사 전경./아워홈 제공.

| 한스경제=양지원 기자 | 아워홈이 신세계푸드의 단체급식사업부를 1200억원에 인수하며 종합식품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승부수를 띄웠다. 이번 인수가 단순한 외형 확장을 넘어 신사업 포트폴리오 확장과 브랜드 가치 제고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아워홈의 자회사 고메드갤러리아는 신세계푸드가 운영하던 산업체·오피스 단체급식 사업을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양도금액은 총 1200억원으로 오는 11월 28일까지 두 차례에 걸쳐 지급될 예정이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단체급식시장은 삼성웰스토리, 아워홈, CJ프레시웨이, 현대그린푸드 등이 경쟁을 펼치고 있다. 아워홈은 단체급식시장에서 점유율 약 18%로 삼성웰스토리(29%)에 이어 2위다. 업계 5위인 신세계푸드(7%)를 인수하면 점유율은 20% 중반까지 올라가며 삼성웰스토리와 격차를 좁히게 된다. 신세계푸드 급식사업부의 지난해 매출은 2754억원이다. 삼성웰스토리는 지난해 매출 3조1818억원, 영업이익 1556억원을 기록했다. 아워홈의 지난해 매출은 2조2241억원, 영업이익은 887억원이다.

아워홈은 이번 인수를 종합식품기업 도약을 위한 전략적 교두보로 삼을 계획이다. 단순히 급식 외형 확대가 아닌 MICE(회의·전시·컨벤션) 시설, 프리미엄 주거단지, 복합문화공간 등 라이프스타일 식음(F&B) 사업을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고메드갤러리아라는 사명 역시 앞으로 회사가 지향하는 방향성을 담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번 인수의 주요 목적은 보다 높은 품질을 요구하는 신규 시장 개척이다. 사명에 ‘갤러리아’를 붙인 것 역시 한화의 프리미엄 백화점 갤러리아의 고급 이미지를 활용해 차별화된 F&B 서비스를 선보이겠다는 각오가 담겼다. 고메드갤러리아는 기존 신세계푸드가 운영하던 영업장을 그대로 이어갈 계획이다.

고메드갤러리아의 초대 대표에는 차기팔 신임 대표이사가 선임됐다. 차 대표는 1972년생으로 아워홈 BX디자인본부장, 캘리스코 C&D 본부장, 아워홈 GP사업부장 등을 지냈다. 아워홈 관계자는 “외식형 공간 운영 및 외식 F&B 콘텐츠 접목 측면에서 다양한 성과를 보여준 차 대표를 초대 대표로 선임한 것은 향후 고메드갤러리아가 새롭게 개척할 시장의 특성을 고려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김동선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미래비전총괄 부사장은 지난 5월 아워홈 인수를 주도한 데 이어 신세계푸드 급식사업까지 인수하며 식품사업에 올인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아워홈 인수에 8700억원, 신세계푸드 급식사업부에 1200억원을 투입하며 과감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인수 이후 통합 과정에서 비용 효율화와 사업 시너지 창출은 필수 과제로 꼽힌다. 한 업계 관계자는 “아워홈의 신세계푸드 급식사업부 인수는 단체급식 시장 지형을 바꾸는 계기가 될 수 있고 장기적으로는 외식·식품 산업 전반의 경쟁 구도에도 파장을 미칠 것”이라면서도 “다만 대규모 인수 이후 성과가 뒤따라야 하는 만큼 기존의 시장구조를 넘어선 차별화된 전략이 필수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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