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틀대는 금값…횡보세 벗어날까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꿈틀대는 금값…횡보세 벗어날까

모두서치 2025-08-29 16:31:54 신고

3줄요약
사진 = 뉴시스

 


금값이 다시 꿈틀대며 4개월 간 이어진 박스권 탈출을 시도하고 있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장악 시도가 안전자산 선호를 자극했으며 금리 인하 기대도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28일(현지시간) 미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선물 12월물 가격은 트로이온스당 전일 대비 25.7달러(0.75%) 오른 3474.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값은 지난 4월 이후 횡보세를 보이다 이달 8일 선물 시장 마감가 기준 역대 최고인 트로이온스당 3491.3달러에 마감했다. 금값은 다시 등락을 보이고 있지만 하반기 들어 3.7% 상승을 기록하며 박스권의 상단에 머물고 있다.

최근 금값 상승 국면에는 금리가 내려갈 것이란 기대와 동시에 미국의 정치적 불확실성과 경기 둔화 우려가 맞물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의 금리를 좌우하는 중앙은행 연준은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면전을 선언하며 혼란스러운 시기를 겪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린 쿡 연준 이사를 해임한다고 발표했으며, 연준은 성명을 내고 "이사의 임기 보장 및 해임 제한은 통화정책 결정의 중요한 안전장치"라고 반박하고 나섰다.

기존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에 연준의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더해지면서 안전자산 금의 매력은 커지고 있다. 미국의 금리 전망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미국 장단기 금리차는 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 같은 정책 개입은 달러 가치를 약화시키는 동시에 시장에서는 연준이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란 기대를 높였다. 금리 인하는 시장 자산 가치를 밀어올려 위험자산에 대한 수요를 높이기도 하지만, 실질 금리 하락으로 이자가 없는 특성을 가진 금 투자에 대한 기회비용을 낮추는 효과도 있다.

특히 트럼프의 금리 인하 압박이 경기 둔화의 신호로 해석될 수 있는 점도 안전자산에 대한 매력을 높일 수 있다.

골드만삭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중앙은행 금 매입 등을 이유로 금값이 올해 4000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연준의 금리 인하로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강해지며 금 가격이 더 이상 오르기 힘들 것이란 시각도 있다.

최진영 대신증권 연구원은 "2020년 8월에도 유동성이 급격히 팽창하자 S&P500은 이를 추종하며 달려간 반면 금 가격은 오히려 하방 압력에 노출된 바 있다. 지금이 바로 그런 구간"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중요한 건 유동성이 지금부터 본격적으로 팽창한다는 점"이라며 "미국은 지금 정책금리 인하를 앞두고 있고 SLR 규제 완화로 5~7조달러에 달하는 레버리지 효과까지 예고돼 있다"고 말했다.

또 최 연구원은 "4월만 하더라도 전세계 금 현물 ETF 순매수 거래 중 53%가 여기(중국 개인들)서 비롯됐다. 그러나 이들이 지금은 매수를 줄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사실상 중국 정부의 규제가 작동하기 시작했다고 볼 수 있다"며 "지난 5월 당국은 개인 자금이 주식과 부동산이 아닌 금으로만 유입되는 것을 우려해 신용카드 현금 서비스와 신용대출을 통한 금 매입 단속을 강화한 바 있다"고 부연했다.

Copyright ⓒ 모두서치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