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락 안보실장 "트럼프, APEC참석 가능성 높아…북미만남은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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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락 안보실장 "트럼프, APEC참석 가능성 높아…북미만남은 어려워"

폴리뉴스 2025-08-29 16:15:04 신고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29일 라디오에 출연해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APEC 정상회의 참석여부에 대해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29일 라디오에 출연해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APEC 정상회의 참석여부에 대해 "가능성이 커졌다고 생각한다"며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다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APEC정상회의에 참석할 가능성이 낮아 북미만남은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김성지 기자]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APEC 정상회의 참석여부에 대해 "가능성이 커졌다고 생각한다"며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위 안보실장은 29일 CBS라디오 <김현정의뉴스쇼> 에 출연해 한미 양국의 관계가 우호적인 것을 언급하며 10월 31일부터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에이펙)에 트럼프 대통령의 참석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APEC정상회의에 참석할 가능성이 낮아 북미만남은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위 안보실장은 한미정상회담 이후 북미·남북미 대화 가능성이 제기되는 것과 관련해서도 "현실적으로 대화 가능성에 대한 기대를 높게 잡지 않는 것이 오히려 건설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북한이 우리는 물론 미국과도 대화하려는 의지를 내비치지 않는 상황 아니냐"며 "북한은 굉장히 소극적이고 부정적인 태도를 취하기 때문에 우리가 너무 기대치를 높여 얘기하는 것이 북한의 호응을 유도하는 데 도움이 안 될 수도 있다. 담담하게 북한의 호응을 기다리는 게 낫다"고 설명했다. 김 국무위원장이 APEC 정상회의에 올 가능성에 대해서도 "낮다고 봐야 한다"고 예상했다.

김 국무위원장이 다음 달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전승절 기념행사에 참석하는 것과 관련해선 "꽤 주목을 요하는 상황 진전"이라며 "거기서 북중 정상회담도 있을 수 있고 북러 정상회담도 있을 수 있다. 또 다른 포맷이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도 해보고 있다"고 말했다.

전승절을 계기로 북·중·러 3자 정상회담 가능성에 대해서는 "높은지는 아직 모르겠지만 지켜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종래에 없던 일이기 때문에 주시는 해야 되지만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다"고 전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정상회담 중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정상회담 중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미정상회담 '순항'…"李-트럼프 악수한 순간 '성공' 직감"

위 안보실장은 두 정상이 만나 처음 악수하는 짧은 순간에 정상회담의 성공을 직감적으로 느꼈다고 했다. 그는 "오벌 오피스에 전실이 있다. 루스벨트룸이라는 곳인데 방명록에 서명도 하고 처음 만나는 자리다. 악수하고 만나는 자리, 초반부의 대화, 서명, 또 서명 후에 있었던 대화 등이 아주 우호적이었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정상 간의 만남은 언제나 조심스럽다. 다 주관이 뚜렷한데 그분들끼리의 조우는 스파크가 튈 수도 있고 원만한 대화가 이어질 수도 있다. 처음에 딱 조우한 순간부터 괜찮았다"고 덧붙였다.

한·미정상회담의 가장 큰 성과로 "트럼프 대통령과 두 정상이 유대, 신뢰와 같은 인간관계를 구축했다는 것"이라며 "정책적 성과는 아니지만 의외로 중요한 성과"라고 말했다. 이어 "정상 간의 인적 연계가 있는 것과 없는 것은 많이 다르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처럼 좀 특이한 지도자, 특이한 리더십 또 그런 캐릭터를 가진 분하고는 개인적인 연대를 갖는 게 중요한데 그게 생겼다"고 전했다.

정상회담 이후 공동 합의문이나 공동발표 등이 없었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선 "상세히 규정하려면 더 많은 검토를 해야 된다. 부처 협의도 해야 되고, 국회와 협의도 필요할 수 있다. 상세하레 하려면 좀 더 시간이 필요해서 전체적으로 좀 더 협의해 봐야겠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협의 과정에서 많은 공감대가 이미 형성됐고, 투자, 관세, 안보 분야 모두에서 큰 공감대가 형성됐기 때문에 협의를 하면 가시적인 성과물을 내놓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농축산물 시장 추가개방 "협의 진행 중에 있어"

3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 상세 내용, 소고기와 쌀을 포함한 농축산물 시장 추가 개방 등 의제에 대해서는 "협의가 진행 중에 있다. 농산물에 대해 미국이 제기하고 있지만 우리는 기본 입장을 견지하면서 대처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원자력 분야 협력에 대해서는 "우리가 오랫동안 추진해왔던 (우라늄) 농축 재처리 분야에서 우리의 운신 공간을 좀 더 많이 받는 문제도 논의하고 있다. 의미 있는 진전들이 있다고 본다. 좀 더 기다려주시면 보고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감국가 해제 여부엔 "가시적인 성과 나오기 쉽지 않아"

앞서 올해 1월 미국 에너지부가 연구소 보안 문제를 이유로 한국을 '민감국가'로 지정한 이후 아직까지 리스트에 올라있는 상태다. 양국 협의 후 해제해야 하지만 국정 난맥상의 이유로 별다른 진전 없이 민감국가 지정 상태가 이어져오고 있다.

위 안보실장은 이를 해제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그 문제도 제기를 하고 있습니다만 당장의 가시적인 성과를 나오기는 좀 쉽지 않은 것 같다. 우선순위에서 다른 이슈부터 하고 그 이슈는 좀 더 시간을 가지고 대처해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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