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일만항 복합항만 개발 1천112억원, 산불 피해목 제거 200억원 등
(안동=연합뉴스) 이승형 기자 = 경북도는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지역 주요 현안 사업이 대거 반영돼 역대 최대 국비 확보 목표(12조3천억원)를 달성할 것으로 본다고 29일 밝혔다.
도는 포스트 에이펙(APEC) 레거시 사업을 선제로 추진해 다보스포럼을 모델로 한 '세계 경주포럼'에 15억원을 확보, 오는 10월 말 열리는 APEC 이후 새로운 지역 발전 기반을 마련했다.
또 정부 예산안 국회 심의 과정에서 APEC 관련 관광 인프라 정비, APEC 기념 역사 유적공원 조성 등 신규 반영과 증액을 지속해서 건의할 계획이다.
산불 피해지역 복구 예산을 적극 요청한 결과 산불 피해목 제거 예산 200억원, 산불방지대책 예산 96억원이 반영됐다.
지역 균형발전과 성장 동력을 뒷받침하기 위한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에는 남부 내륙철도(김천∼거제) 건설 2천600억원, 포항 영일만항 복합항만 개발 1천112억원, 영일만 횡단 구간 고속도로 건설 285억원, 울릉공항 건설 1천149억원이 포함돼 동해안과 내륙, 도서 지역을 아우르는 전방위 교통 인프라 확충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미래 원전 시장을 선점하고 K-원전의 재도약을 이끌기 위한 핵심 사업인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SMR) 기술개발 636억원, SMR 제작 지원센터 설립 26억원 등도 정부 예산안에 담겼다.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읍면 단위 LPG 배관망 구축 204억원과 수소연료전지 발전 클러스터 구축 131억원, 일반 농산어촌개발 917억원, 수리시설 개보수 850억원, 국가 지정 문화유산 보수 500억원, 신라 왕경 핵심 유적 복원 정비 200억원, 장애인 가족 공립 복합힐링센터 건립 60억원 등도 정부 예산안에 들어갔다.
도는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필요한 예산을 지속해 건의해왔으며 이철우 도지사도 이재명 대통령을 비롯해 경제부총리, 국회 등에 주요 정책과 예산 사업을 직접 건의했다.
앞으로 국회의 내년도 정부 예산안 심의 과정에서도 국비 증액에 전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도는 정부 예산안에 주요 현안 사업들이 대거 반영되면서 지역 발전을 이끌 핵심 동력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어떠한 어려움 속에서도 도민의 삶과 경북 발전을 위한 국비 확보 노력은 한치도 소홀히 할 수 없다"며 "APEC 성공 개최와 산불 피해지역 재창조 등 도정의 주요 현안을 반드시 성과로 끌어내고 국가 예산 확보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har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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