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스포츠에 날개 달다/⑤]아마추어 발굴부터 생활체육까지…NH농협금융의 스포츠 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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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스포츠에 날개 달다/⑤]아마추어 발굴부터 생활체육까지…NH농협금융의 스포츠 후원

비즈니스플러스 2025-08-29 15:40:2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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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NH농협금융
사진=NH농협금융

소비자들의 눈높이가 높아지고, 기업 간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브랜드 이미지'는 구매결정의 중요한 기준이 되고 있다. 영국 소설가 조지 오웰이 "스포츠는 총성 없는 전쟁"이라고 말했듯 금융사들의 격전장이 된 곳이 바로 스포츠 마케팅이다. 골프·축구 같은 전통 종목뿐 아니라 당구·e스포츠·마라톤 등 생활 밀착형 종목까지 스폰서십이 확대되면서 금융사들의 브랜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금융권이 '총성 없는 전쟁터'로 삼고 있는 스포츠 마케팅의 현주소와 전략을 살펴본다. [편집자주]


NH농협금융은 '이미 성공한 스타'보다 '앞으로 가능성 있는 인재'를 찾아내는 데 집중한다. 생활체육부터 국제대회, 비인기 종목까지 폭넓게 지원하며 스포츠 생태계 전체를 키우고 있다. 

50년간 이어온 라켓 스포츠 전통 명문에서 최근에는 농구와 바둑까지 영역을 넓힌 후원 활동은 '참여→성장→환원'이라는 건전한 순환구조를 만들어내고 있다.

◇라켓 명가의 전통, 국가대표 산실로

NH농협은행은 1959년 소프트테니스팀을 시작으로 1974년 테니스팀까지 창단했다. 은행권에서는 유일하게 여자 테니스팀을 운영하고 있다.

두 팀 모두 아시안게임과 유니버시아드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국가대표를 배출하는 산실이 됐다. 

소프트테니스팀은 전국체전에서 16년 연속 우승, 동아일보기에서는 총 40번의 우승을 차지했다. 2024년 안성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금메달 4개를 따내며 국제 무대에서 실력을 인정받았다. 

테니스팀 또한 대통령기에서 14년 연속 우승을 기록하며 농협은행의 '라켓 명가' 명성을 확고히 했다.

사진=NH농협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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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 가능성에 투자한 골프·당구

농협금융의 골프 후원 전략은 남다르다. '이미 유명한 스타를 영입'하기보다 '가능성 있는 아마추어를 발굴'하는 데 집중한다.

대표적인 성공 사례가 박민지 선수다. NH투자증권이 아마추어 시절부터 꾸준히 후원한 결과, 그는 KLPGA에서 다승왕과 상금왕에 모두 올랐다. NH농협은행 남자 골프팀도 2025년 국가대표 최준희 선수를 영입하며 이런 저변 확대 정책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

당구 분야에서도 비슷한 성과를 거뒀다. 2020년 창단한 NH농협카드 그린포스 당구단은 몇 년 만에 PBA와 LPBA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강팀으로 급성장했다. 2023년 팀리그에서 14연승을 기록했고 2024년에는 월드챔피언십 정상까지 올라 국제 경쟁력을 입증했다.

사진=NH농협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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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체육·국제대회로 넓힌 접점

농협은행은 생활체육을 통해 고객과 더 가까워지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그 대표 사례가 'NH올원 아마추어 테니스 오픈'이다. 이 대회는 매년 1300여명이 참가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동호인 대회로 자리잡았다. 특히 우승자에게 테니스 그랜드슬램 관전 기회를 주는 특별한 혜택이 참가자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국제대회 후원에도 적극적이다. 2008년부터 시작된 'NH농협은행 코리아컵 국제소프트테니스대회'는 올해 15회를 맞았으며, 현재 국내 유일의 국제소프트테니스대회로 인정받고 있다. 

2025년에는 ITF 국제여자테니스(W35) 대회를 2주 연속으로 열어 세계 각국 선수들이 교류할 수 있는 무대를 더욱 확대했다.

사진=NH농협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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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영역, 농구·바둑으로 확장

NH농협은행은 최근 후원 영역을 3x3 농구와 바둑으로 새롭게 확장했다.

먼저 3x3 농구 분야에서는 2025년부터 FIBA 홍천챌린저, 글로벌 슈퍼컵 등 총 13개 대회를 후원한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전용 팀까지 운영하며 생활체육과 국제대회를 연결하는 새로운 플랫폼을 만들었다.

바둑에서도 의미 있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국내 유일한 여자바둑리그의 타이틀 스폰서가 되어 9개 팀과 지역 투어를 함께 지원하고 있다. 

이런 움직임은 기존의 라켓 스포츠 중심 후원에서 벗어나 지적 스포츠까지 포트폴리오를 넓힌 새로운 시도로 평가받는다.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재능기부

농협은행 스포츠단의 활동은 대회와 선수 후원을 넘어선다.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제주, 봉화, 대전, 충북, 울산 등 전국 각지에서 초·중·고교생들을 위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원포인트 레슨으로 기술을 가르치고, 스포츠 장비를 기증하며, 시범경기를 통해 학생들에게 생생한 경험을 선사한다. 이런 활동들이 유소년 스포츠 저변을 넓히는 데 기여하고 있다.

특히 장애인 당구클럽까지 지원하며 사회공헌 활동의 폭을 더욱 넓혔다. 단순한 스포츠 후원을 넘어 사회적 가치 실현에도 앞장서고 있는 셈이다.

NH농협은행 스포츠단 관계자는 "우수 선수 발굴과 육성, 그리고 비인기 종목 저변 확대를 위해 실업팀을 운영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후원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최연성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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