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민선은 29일 경기 용인시의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3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치고, 오후 3시 현재 단독 2위에 올라 있다. 단독 선두 전승희(7언더파 65타)와는 2타 차다.
김민선은 이날 페어웨이 안착률 92.85%(13/14), 그린 적중률 77.78%(14/18), 퍼트 수 27개를 기록하는 등 샷과 퍼트에서 모두 흠잡을 데 없는 경기를 펼쳤다.
1라운드를 마친 김민선은 “샷이 정말 좋았다. 아침에 코치님이 연습장까지 와서 샷을 봐주셔 도움이 많이 됐다”며 “전체적으로 샷이 좋았지만 퍼트가 조금 아쉬웠다. 보기를 세 개 한 게 아쉽다”고 말했다.
특히 선두를 1타 차로 추격하던 단독 2위를 달리다가 마지막 9번홀(파5)에서 스리 퍼트 보기가 나오는 바람에 2타 차로 벌어져 아쉬움이 컸다.
김민선은 “제가 85m 거리를 어려워하는데 9번홀에서 핀까지 89m가 남아 있었다. 웨지로 세 번째 샷을 했는데 핀에 붙이지 못하는 바람에 11m 정도 롱 퍼트가 남아서 타수를 잃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김민선은 지난 4월 덕신EPC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고, 최근 4개 대회 연속 ‘톱10’에 오르는 등 최근 흐름이 좋다.
김민선은 “보기할 만한 홀에서도 파 세이브를 하면서 좋은 성적을 내는 데 큰 도움이 됐다. 여러 상황에서 생각을 많이 하고 다양하게 쇼트게임에 도전하다 보니까 잘 먹혔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오늘은 생각한대로 샷 구질이 잘 나왔다. 제가 본 에이밍대로 샷이 갔다. 이 코스는 샷이 좋으면 편하다. 러프가 억세서 페어웨이에 공을 안착시키고 세컨드 샷을 공략하는 게 좋다”며 “최근 4경기 연속 ‘톱10’에 오르면서 자신감도 많이 올라왔다”고 말했다.
김민선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이예원(3승), 방신실(2승), 홍정민(2승)에 이어 시즌 네 번째 다승자가 된다.
김민선은 “작년에 보니 이 코스는 하루에 몰아치기 하는 선수에게 유리하다. 더 과감한 플레이를 하는 게 우승에 가까워지는 길”이라며 “오늘 샷이 좋다 보니 롱 퍼트가 나올 일이 없어서, 롱 퍼트에 적응을 잘하지 못하고 실수가 나왔다. 롱 퍼터에 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2, 3라운드에 더 집중해서 5주 연속 ‘톱10’을 노리겠다. 더 높이 보자면 우승까지 가도록 열심히 쳐볼 것”이라며 “작년보다 그린 상태가 좋아졌다고 느껴서 15언더파 정도를 우승 스코어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