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 강의택 기자┃황인범(29·페예노르트 로테르담)이 부상으로 낙마하며 옌스 카스트로프(22·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와의 새로운 중원 조합은 다음으로 기약하게 됐다.
대한축구협회(KFA)는 29일 황인범이 종아리 근육 부상으로 인해 내달 미국에서 열리는 미국, 멕시코와의 2연전 명단에서 소집 해제 됐다며 서민우를 대체 발탁했다고 밝혔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국가대표팀은 내달 7일 미국 뉴저지에 위치한 뉴욕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스타디움에서 미국을 상대하고, 10일에는 테네시주에 위치한 내슈빌 지오디스 파크에서 멕시코와 맞붙는다.
황인범은 지난 17일 2025~26시즌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2라운드 엑셀시오르전에서 선발 출전했지만 컨디션 이상으로 인해 전반만 소화하고 교체 아웃됐다.
경기 후 페예노르트의 로빈 판 페르시 감독은 “황인범이 종아리 통증을 느꼈고, 본인이 직접 교체 아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번 명단에는 지난 6월 A매치에서 제외된 김민재를 포함해 손흥민, 이강인, 이재성 등 홍명보호 주축은 물론 정상빈, 변준수 등 신예 자원들도 이름을 올렸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개최국들과 맞붙으며 대표팀의 경쟁력을 시험할 수 테스트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중원의 핵심 황인범은 동행하지 못하게 됐고 기대를 모았던 카스트로프와의 조합도 볼 수 없게 됐다.
독일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이중국적자이자 독일 명문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 소속인 카스트로프는 독일축구협회에서 KFA로 소속을 변경했다. 이로써 한국 국가대표로 나설 수 있게 됐고 이번 소집에 발탁됐다.
홍 감독은 25일 축구회관에서 열린 명단 발표 기자회견에서 “우리 팀에 없었던 유형이기도 하다. 빠르게 팀에 녹아들기를 바란다. 카스트로프의 열정이 장점이 돼 팀에 새로운 활력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이어 “김진규, 박용우, 원두재, 황인범 등 기존 3선 중앙 미드필더와는 스타일이 다르다. 거친 면도 있다. 그런 점이 우리 팀에 강점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홍 감독의 말처럼 카스트로프는 황인범과는 다른 유형의 선수였기 때문에 둘의 장점을 살린다면 최적의 조합을 기대해볼 수 있었기에 이번 2연전이 더욱 중요했지만 아쉬움을 삼키게 됐다.
대체 발탁된 K리그1 강원FC 소속 서민우는 주포지션은 중앙 미드필더지만 센터백까지도 소화할 수 있는 멀티자원이다. 패스 능력이 좋고 상대 흐름을 끊는 수비로 중원 싸움에 힘을 보탤 수 있다.
맹활약에 힘입어 지난달 국내에서 개최된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명단에 발탁됐고 중국전에서 교체 출전하며 A매치 데뷔전까지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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