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류정호 기자 |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앤젤레스FC(LAFC) 유니폼을 입고 새로운 무대에 선 손흥민이 미국에서도 축구가 더 큰 인기를 얻길 바란다고 밝혔다.
손흥민은 28일(현지 시각) 미국 ABC 채널의 아침 프로그램 굿모닝 아메리카에 출연해 “잉글랜드에서는 축구가 최고의 스포츠다. 거의 문화와도 같다”며 지난 10년간 토트넘 홋스퍼에서 보낸 시간을 돌아봤다. 이어 “미국에는 축구, 야구 등 다양한 스포츠가 있다. 나는 MLS를 더 크게 만들기 위해 이곳에 왔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이달 7일 MLS 역대 최고 이적료인 2650만 달러(약 368억원)에 LAFC로 이적했다. 입단 사흘 뒤인 10일 시카고 파이어와 경기(2-2 무)에서 교체로 데뷔전을 치른 데 이어, 17일 뉴잉글랜드 레볼루션전(2-0 승)에서 도움을 기록했다. 24일 FC 댈러스전(1-1 무)에서는 그림 같은 프리킥으로 데뷔골을 터트렸다. 앞선 3경기는 모두 원정에서 치러졌다.
손흥민은 9월 1일 오전 11시 45분(한국 시각) LA BMO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샌디에이고 FC전에서 LAFC 입단 후 첫 홈 경기를 치른다. 팬들의 기대가 커지는 가운데 손흥민은 “긴장은 좋은 것이다. 행복과 미소를 준다”며 담담하게 소감을 전했다. 이어 “팬들이 내 이름과 유니폼을 찾는 것이 감사하다. 당연히 응원해 주는 분들에게 보답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최근 야구에도 도전했다. 같은 연고지를 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명문 구단 LA 다저스의 초청으로 28일 신시내티 레즈와 홈 경기에서 시구에 나섰다. 며칠 전부터 연습 영상을 공개했던 그는 당일 시원한 투구로 스트라이크 존을 정확히 통과시켰다. 손흥민은 “선수들에게 ‘투구가 좋지 않으면 내일 훈련에 나오지 않겠다’고 말했었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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