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박재형 기자] 삼양식품이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해 최고영업책임자(CSO)직을 신설하고 김기홍 전무를 첫 책임자로 발탁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아시아 태평양 & 유럽·중동·아프리카(APAC&EMEA) 지역 세일즈 앤 마케팅 본부장을 역임해 온 김 전무를 CSO로 선임했다. 이번 인사는 삼양식품의 해외시장 강화 전략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삼양식품은 최근 트럼프 정부 관세 인상에 이어 원자재 가격 급등, 고환율 등 불확실성에 직면해 있다.
K푸드 흥행의 선구자로 평가되지만 정기 인사 발령만으로는 빠른 대응이 힘들다는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무의 해외 경력을 기반으로 급변하는 글로벌 환경 대응력 강화를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전무는 켈로그에서 대만·홍콩 총괄 관리자를 지낸 뒤 맥도날드, 존슨앤드존슨 등 글로벌 기업에서 약 25년 동안 근무한 경험이 있다.
지난 2023년 2월 삼양식품으로 자리를 옮겨 중국과 일본, 동남아시아 유럽 등 주요 권역 성과에 기여했다.
삼양식품의 CSO 직책 신설 결정애는 해외 사업 비중 확대가 주 요인으로 꼽힌다. 삼양식품은 전체 매출의 80%가량을 해외에서 거둘 만큼 글로벌 시장 의존도가 높다. 지난 2분기 역시 해외 매출 비중이 79.6%에 달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별 채널 전략 수립과 실행 과정을 관리할 수 있는 C레벨급 조직 신설을 검토하고 있었다”며 “수출 생산기지 공급 과소현상이 해소돼 해외 영업 기능을 강화할 필요가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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