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외국인들 사이에서 'K-피부과'에 대한 관심이 날로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얼마 전엔 미국 유명 인플루언서 킴 카다시안이 한국에서 피부과 시술을 받은 사진이 공개돼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요.
28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2024 외국인 환자 유치실적 통계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를 방문해 피부과 진료를 받은 외국인 환자는 총 79만5044명이었습니다.
2023년 대비 3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로 외국인 환자 유치 사업이 시작된 2009년과 비교해선 무려 117배나 증가했습니다.
같은 기간 한국을 찾은 외국인의 수가 19배가량 늘어난 점을 감안하면 K-피부과의 인기는 '신드롬(syndrome)' 수준에 가깝다는 평가입니다.
전체 외국인 환자 진료 건수에서 피부과 진료가 차지하는 비중도 2009년 9.3%에서 지난해엔 56.6%까지 훌쩍 뛰었습니다.
피부과 진료를 받은 외국인 환자들의 국적을 살펴보면 일본이 43.7%로 가장 많았고 이어 중국 24.4%, 대만 9.6%, 미국 5.7% 등의 순이었습니다.
K-뷰티와 한류 열풍과 더불어 최첨단 장비를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이 외국인들을 K-피부과로 이끈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의료계 관계자는 "최근 보톡스·필러 같은 주사 시술이나 리프팅 시술을 받는 외국인이 늘었다"며 "앞으로 K-의료가 단순한 관심 수준을 넘어 관광 테마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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