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부자들 사이에서 때 아닌 '주식 붐'(Boom)이 불고 있습니다. 그동안 인기를 끌었던 금과 가상화폐 투자가 어려워진 탓인데요.
중국 투자업계 등에 따르면 중국 대형주를 대표하는 CSI300 지수는 4월 3400선에서 7월 말 3900선을 돌파하며 약 14% 상승했습니다. 최근에도 3950선 부근을 유지하며 견고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증시 강세는 중국 정부의 금 매입 규제 강화가 원인으로 지목되는데요. 지난 4월까지만 해도 전 세계 금 현물 ETF 순매수의 절반 이상이 중국 개인 투자자에게서 나왔을 정도로 금 인기가 뜨거웠습니다.
그러나 중국 정부가 개인 자금이 주식과 부동산이 아닌 부가가치가 창출되지 않는 금으로만 유입되는 것을 우려해 신용대출을 통한 금 매입을 단속하는 등 규제에 나섰습니다. 비트코인 거래가 차단된 상황에서 금 매입에도 제약이 커진 것입니다.
중국 현지 경제전문가들은 "전통 안전자산인 금이 숨 고르기에 들어간 사이 당분간은 주식시장이 자금의 중심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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