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타펜코 vs 타운센드, US오픈 테니스서 언쟁…'교육 못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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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타펜코 vs 타운센드, US오픈 테니스서 언쟁…'교육 못 받아'

연합뉴스 2025-08-29 13:18:1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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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언쟁을 벌이는 오스타펜코(오른쪽)와 타운센드 경기 후 언쟁을 벌이는 오스타펜코(오른쪽)와 타운센드

[AF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미국 뉴욕에서 진행 중인 US오픈 테니스 대회에서 옐레나 오스타펜코(26위·라트비아)와 테일러 타운센드(139위·미국)의 경기 후 말싸움이 화제다.

AP통신은 29일(한국시간) "둘이 경기 후 언쟁을 벌인 지 24시간이 지났지만, 여전히 가장 큰 화제가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오스타펜코와 타운센드는 전날 여자 단식 2회전에서 만나 타운센드가 2-0(7-5 6-1)으로 이겼다.

그러나 경기가 끝난 뒤 네트 근처에서 만난 두 선수는 서로 말싸움하며 손가락질까지 하는 장면을 연출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오스타펜코가 경기 도중 네트를 맞고 넘어온 공에 대해 타운센드가 사과하지 않았다며 이의를 제기했다"고 말싸움의 시작을 설명했다.

테니스 경기 도중 네트 상단을 맞고 떨어진 공으로 득점한 경우 상대 선수에게 가볍게 손을 들어 '미안하다'는 동작을 하는 것이 관례로, 오스타펜코가 이에 대해 '왜 사과하지 않았느냐'고 따졌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오스타펜코가 타운센드에게 "제대로 교육받지 못했다"고 쏘아붙이는 등 말이 심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경기 종료 후 말싸움하는 오스타펜코(왼쪽)와 타운센드 경기 종료 후 말싸움하는 오스타펜코(왼쪽)와 타운센드

[AFP=연합뉴스]

경기가 끝난 뒤 하루가 지난 29일 오스타펜코와 타운센드는 나란히 여자 복식 경기에 출전했으며 경기 종료 후 오스타펜코는 건강상의 이유로 기자 회견에 불참했다.

타운센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 문제로 이야기를 나눈 모든 사람이 '(오스타펜코가) 무례했다'고 말하더라"라며 "제 얼굴을 가리키는 손가락질과 말투는 마치 저를 어린아이 취급하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선수는 위선적이고, 평소 스포츠맨십이 없는 것으로 잘 알려졌다"며 "저는 더 이상 여기에 신경 쓸 이유가 없고, 남은 경기에 전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흑인인 타운센드에게 "배우지 못한 선수"라고 말한 것이 인종차별이라는 주장도 제기된다.

이에 대해 타운센드는 "저는 그렇게 받아들이지 않았지만, 우리 사회에서 그런 표현은 (흑인들에게 쓰는) 선입견에 기반한 경우일 때가 많다"고 답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오사카 나오미(일본)도 타운센드 편을 들었다.

아이티 출신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오사카는 오스타펜코가 한 말에 대해 "백인이 다수인 스포츠에서 흑인 선수에게 할 수 있는 최악의 말 중 하나"라고 비판했다.

반면 오스타펜코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나는 평생 살면서 인종 차별을 한 적이 한 번도 없다"고 반박했다.

email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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