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남해군 인근 해역에 적조가 확산되면서 양식 어가에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29일 남해군에 따르면 지난 25일 설천면과 이동면 인근 해역에서 최초로 적조가 발생해 현재 적조 생물 밀도가 급격히 증가하며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적조생물은 코클로디니움(Cochlodinium polykrikoides)으로 유독성 플랑크톤으로 확인됐다.
특히 지난 28일 기준 이동면 양강만 해역에서는 ㎖당 1850~3000개체의 밀도가 관측돼 적조주의보가 발령된 상황이다.
이 같은 밀도는 전날보다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수온 상승과 저염 해수 유입 등 환경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적조 생물의 대량 번식이 우려되고 있다.
특히 수온 상승 등의 영향으로 적조 생물의 밀도 증가 및 확산이 예상돼 어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남해군의 현재까지 피해 어가는 7곳으로, 감성돔·넙치·송어·농어 등 약 7만8000마리의 폐사가 발생했다. 피해액은 약 2억278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해군은 적조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형망선, 굴삭기, 방제선, 관리선 등 총 89대의 방제 장비를 투입, 황토살포 등 방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29일 현재 남해군은 600t의 황토를 살포했으며, 누적 살포량은 1150t에 달한다. 방제 해역은 설천면과 고현면 차면마을 인근 해상, 장항동 해상, 미조면 인근해상 등이다.
남해군 관계자는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해역별 예찰을 강화하고 있다”며 “어업인들에게 사육 밀집도를 낮추고 먹이 공급을 조절할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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