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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고 당시 테슬라 사이버트럭 <출처=유튜브 ‘ABC7 뉴스’> |
미국 텍사스주에서 테슬라 사이버트럭을 주행하던 운전자가 충돌 후 화재로 인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현지 조사 당국에 따르면 사건은 차량이 도로를 이탈해 콘크리트 배수로와 부딪히며 시작됐다. 이후 사고는 폭발적인 화재로 이어졌고, 불길의 온도가 2,700℃에 달해 탑승자의 뼈까지 녹일 정도의 강한 열을 발생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숨진 운전자는 47세 남성 마이클 시한으로, 차량을 인도받은 지 불과 석 달 만에 사고를 당했다. 시한은 차량에서 갇혀 탈출하지 못한 상태로 현장에서 사망했다. 유족 측은 “다른 차량이었다면 생존 가능성이 있었다”라며 사이버트럭의 설계 결함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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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고 당시 테슬라 사이버트럭 <출처=유튜브 ‘ABC7 뉴스’> |
유족들은 “사이버트럭은 충돌 시 발화 위험이 큰 배터리 구조를 사용했으며, 전원 차단 시 작동하지 않는 전자식 도어와 불안정한 외부 손잡이, 잘못 설계된 배터리 통풍구가 탈출을 막았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차량 인도 과정에서 비상 개폐 장치 사용법 등 안전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했다”라고도 덧붙였다.
사이버트럭의 안전성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미국 캘리포니아에서도 사이버트럭이 나무와 충돌해 화재가 발생, 대학생 3명이 사망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3톤에 달하는 무게와 스테인리스 차체, 부족한 크럼프 존(차체 충격 흡수 구조)이 사고 시 치명적인 결과를 낳을 수 있다고 지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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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이버트럭 <출처=테슬라> |
테슬라는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으로부터 최고 등급인 별 다섯 개 안전 평가를 받았다고 강조하고 있으나, 실제 사고 사례가 잇따르면서 평가의 신뢰성에도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유족들은 테슬라를 상대로 약 14억 원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더드라이브 / 박근하 기자 auto@thedri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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