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58일만 '국정 농단' 김건희 구속 기소…키맨 폭로·거짓 진술 '결정타'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특검, 58일만 '국정 농단' 김건희 구속 기소…키맨 폭로·거짓 진술 '결정타'

모두서치 2025-08-29 11:55:09 신고

3줄요약
사진 = 뉴시스

 


특검이 업무를 시작한 지 58일만에 국정농단 의혹을 받는 김건희 여사를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특검은 '키맨'들의 결정적 진술과 신병을 확보한데 이어 '나토 목걸이 상납' 등 각종 의혹에 대한 김 여사의 거짓말이 들통나면서 김 여사 구속기소에 성공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은 29일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김 여사를 구속 기소했다.

특검은 기존에 조사됐던 의혹들을 다시 들여다보는 역할이 주였던 만큼 출범 직후에는 사건 기록 검토 등에 집중했다. 3대 수사 대상인 건진법사 전성배씨 의혹,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 명태균씨의 공천개입 의혹 등은 검찰 단계에서 김 여사에 관한 소환 통보나 강제 수사가 이뤄졌었다.

본격적인 수사에 돌입한 특검은 지난달 30일 건진법사 의혹의 핵심 인물인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을 구속했다. 김 여사와 전씨가 공모해 그로부터 청탁 등을 받았다는 것이 특검의 시각이다.

특검은 윤 전 본부장이 전씨를 통해 김 여사에게 고가 물품을 전달하고, 그 대가로 통일교의 각종 현안 해결을 청탁하려고 한 것으로 보고 있다. 6000만원대 그라프사 명품 다이아몬드 목걸이와 샤넬 가방 2개, 천수삼 농축차 등을 김 여사에게 건네려고 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검은 ▲캄보디아 메콩강 부지 공적개발원조(ODA) ▲유엔(UN) 제5사무국 한국 유치 ▲YTN 인수 ▲대통령 취임식 초청 ▲통일교 국제행사에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초청 등에 관한 청탁이 이뤄졌다고 의심한다.

조사를 이어가던 특검은 지난 12일 김 여사에 관한 구속영장을 발부받았다. 전직 영부인이 구속된 헌정사 첫 사례다. 김 여사가 구속되는 데는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의 자수서가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평이 나왔다.

 

 


특검은 김 여사 구속 심사에서 반 클리프 앤 아펠 목걸이를 꺼내 들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순방 당시 착용한 목걸이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재산 신고에서 누락됐다는 의혹 관련이다. 김 여사는 모친 최은순씨에게 선물했던 모조품으로, 잠시 빌려 사용했던 것이라고 특검 조사에서 진술한 바 있다.

하지만 특검은 "김 여사에게 목걸이를 전달했다 돌려받았다"는 이 회장의 자수서를 제시하며 김 여사의 증거인멸 우려를 강조했다. 재판부는 구속영장에 담긴 혐의 사실이 아니라며 특검 측을 제지했지만, 결과적으로는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영장을 내줬다.

특검은 검찰이 실패했던 전씨의 신병 확보에도 지난 21일 성공했다. 전씨를 상대로는 통일교를 동원해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 영향을 미치려고 했는지, 이 과정에 김 여사의 개입이 있었는지 등에 관한 추가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특검은 김 여사의 측근인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와 이른바 '집사' 김예성씨도 구속했다. 다만 아직 김 여사와 관련된 결정적인 진술 등을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이들에 관한 추가 소환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특검은 복병으로 떠오른 명품 수수 의혹 수사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전날에는 이 회장의 사위인 박성근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 바쉐론 콘스탄틴 시계를 김 여사에게 건넸다는 의혹이 불거진 서성빈 드론돔 대표를 압수수색했다. 이배용 국가교육위원장에게서 금거북이를 받은 정황도 포착하고 수사 중이다.

 

Copyright ⓒ 모두서치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