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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정부는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6년 예산안’(정부안)을 심의·의결했다. 이번 예산안은 다음 주 초 국회로 넘어가 상임위원회별 예비심사와 예산결산특별위(예산특위) 종합심사를 거쳐 12월 본회의서 의결하면 최종 확정된다.
이번 예산은 생활여건 개선을 위해 편성된 예산(2조 3000억원→3조 1000억원) 중 일부로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 설계 착수를 위해 편성됐다. 각각 956억원, 240억원이 배정됐으며 대상 부지 매입비와 설계비로 쓰일 예정이다.
강윤진 기획재정부 경제예산심의관은 전날 상세 브리핑에서 “대통령 세종집무실의 경우 건설 관련 계약금와 설계비가 반영됐고, 세종의사당은 내년부터 설계가 본격적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기본 설계비와 건설보상비가 반영됐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국립대병원, 지방의료원 등 의료기관 시설 및 장비 보강에 1조 1000억원, 광역·도시철도 적기 구축에 1조 7000억원, 활주로 이탈방지 장치 및 조류탐지레이더 설치 등 항공사고 대응을 위해 1000억원이 배정됐다.
의료 분야에선 구체적으로 국립대병원과 지방의료원 시설 확충(3000억원), 인공지능(AI) 기반 진료모델(142억원) 도입, 취약지 지방의료원 운영비 확대(15억원), 응급의료기관 시설 및 장비 설치(융자 1000억원, 보조금 191억원), 중증외상센터 핵심권역에 대한 치료 인프라(109억원) 강화 등에 예산이 쓰일 예정이다.
한편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을 위한 ‘마스터플랜 국제공모’를 29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국가상징구역 대상지는 여의도의 약 75% 규모인 약 210만㎡며 크게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국회세종의사당, 시민을 위한 공간 등 3개의 공간을 중심으로 구성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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