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일반 주민들에게도 중국 전승절 80주년 기념행사 참관을 위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방중 소식을 알렸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북한 주민들도 볼 수 있는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9일 1면에 김 위원장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초청에 따라 중국인민 항일전쟁 및 세계 반(反)파시스트전쟁(세계2차대전) 승리 80주년 기념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곧 중국을 방문한다고 보도했다.
북한은 전날 대외매체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해당 보도와 같은 내용을 중국 정부와 동시에 알린 바 있다. 구체적인 중국 방문 일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전승절 행사는 중국 국내 행사지만, 26개국 정상들이 참석한다는 점에서 사실상 김 위원장의 다자외교 데뷔전이 된다. 이제까지 김 위원장은 양자 정상회담만 해왔으며, 여러 국가 정상들이 모이는 자리에는 모습을 드러낸 전례가 없었다.
한국에서는 우원식 국회의장이 전승절 행사에 참석한다. 행사에서 김 위원장과 우 의장이 접촉할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장윤정 통일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남북 간 접촉 가능성에 대해서는 예단하지 않고 관련 사항을 주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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