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월러 연준 이사 "경제 급격히 약화 시 금리 대폭 인하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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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월러 연준 이사 "경제 급격히 약화 시 금리 대폭 인하 지지"

모두서치 2025-08-29 10:58:4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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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뉴시스

 


크리스토퍼 월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가 미국 경제가 "현저히 약화" 신호를 보인다면, 다음 통화정책 회의에서 "금리 대폭 인하"를 지지할 수 있다고 밝혔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28일(현지 시간)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월러 이사는 이날 마이애미에서 열린 연설에서 "현재까지의 데이터를 근거로 볼 때 9월 0.25%p(포인트) 이상의 인하는 필요하지 않다고 본다"면서도 "다음 주 발표될 8월 고용보고서에서 뚜렷한 약화 신호가 나오고, 물가도 잘 억제돼 있다면 입장은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다음 달 17일 열리는 차기 금리 결정 회의에서 연준이 0.25%p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전망한다. 이는 미국 고용시장의 약화 조짐과 함께,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지난주 잭슨홀 미팅에서 "경제 전망의 균형이 금리 인하 쪽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기 때문이다. 연준 고위 인사들 역시 "관세로 인한 물가 충격은 일시적일 뿐 지속적인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미 노동통계국(BLS)은 다음 달 5일 8월 고용보고서를 발표한다. 앞서 7월 보고서는 여름철 고용 둔화를 보여줬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데이터가 조작됐다"며 BLS 국장 에리카 맥엔타퍼를 전격 해임한 바 있다.

월러 이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임명한 인물로, 지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12명의 위원 중 금리 동결에 반대한 2명 중 한 명이었다.

월러는 "7월 회의에서 나는 관세 영향을 제외하면 근원 인플레이션이 목표치 근처에 있고, 인플레이션 상방 위험도 제한적이므로 노동시장이 본격적으로 악화되기 전 금리를 인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며 "지금의 데이터를 보면 그 논거는 오히려 더 강해졌고 노동시장 하방 위험도 커졌다"고 강조했다.

연준은 지난해 9월 첫 기준금리 인하 후 두 차례 추가 인하를 단행했으나, 올 1월부터는 다섯 차례 연속 금리를 동결해 현재 4.25~4.5% 수준을 유지 중이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연준 장악 시도는 갈수록 노골화되고 있다. 그는 수개월간 금리 인하를 요구하며 파월 의장을 공개적으로 비난한 데 이어, 최근 리사 쿡 이사가 과거 주택담보대출 신청 과정에서 기록을 위조했다는 의혹을 근거로 해임을 결정했다. 이에 쿡 이사는 워싱턴DC 연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으며, 이번 소송은 대통령이 연준의 독립성을 침해할 수 있는지 여부를 가늠할 중대한 법적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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