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 올 상반기 1.3조 순손실…취약·위험금고 165곳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새마을금고, 올 상반기 1.3조 순손실…취약·위험금고 165곳

이데일리 2025-08-29 10:53:51 신고

3줄요약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새마을금고가 올해 부동산 침체와 대출규제로 상반기에 1조3000억원이 넘는 순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새마을금고 감독기관인 행정안전부는 자산관리회사를 통한 부실채권 정리와 금고 합병, 금융당국 협력 등을 통해 건전성 관리에 나설 계획이다.

서울 강서구 소재 새마을금고 IT센터 전경. (사진=새마을금고)


29일 행안부에 따르면 전국 1267개 새마을금고의 올해 상반기 순손실은 1조328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연체채권 매각과 대손충당금 적립 등에 따른 대출채권 관련 비용이 1조2천833억원 발생한 데 따른 것이다. 대손충당금은 대출채권 일부의 회수가 어려울 것에 대비해 사전에 쌓아두는 준비금 성격의 돈이다.

행안부는 “올해도 부동산 경기 회복 지연과 가계대출 총량관리 등 대출 규제로 어려운 경영 여건이 지속돼 순손실이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올해 6월 말 기준 총자산은 288조4000억원으로 작년 말보다 0.1% 감소했다. 총수신은 260조6000억원으로 0.9% 증가했다.

총대출은 181조7000억원으로 1.1% 줄었다. 기업대출(104조3000억원)은 2.7% 감소했지만, 가계대출(77조4000억원)은 1.2% 증가했다.

자산건전성을 나타내는 전체 연체율은 8.37%로 작년 말보다 1.56%포인트 상승했다. 다만 작년 같은 기간(2.17%포인트 상승) 대비 연체율 증가 폭은 줄어들었다.

기업 대출 연체율은 12.97%로 2.56%포인트, 가계대출 연체율은 2.17%로 0.42%포인트 각각 올랐다.

연초 다른 상호금융권과 더불어 새마을금고의 연체율도 상승했으나 적극적인 연체채권 매각 등을 통해 관리한 결과, 연체율 증가 폭은 감소했다고 행안부는 설명했다.

또 순자본 비율은 7.68%로 작년 말보다 0.57%포인트 하락했다. 다만 최소 규제 비율(4% 이상)보다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예수금은 260조6000억원으로 작년 말(258조4000억원)보다 0.9% 증가했다. 가용 유동성도 70조4000억원으로 시장 충격에 충분한 대응이 가능한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고 행안부는 전했다.

새마을금고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전국 1267개 금고의 경영실태평가 종합등급은 △우수(1등급) 80개 △양호(2등급) 484개 △보통(3등급) 538개 △취약(4등급) 157개 △위험(5등급) 8개로 집계됐다. 취약 및 위험 금고는 총 165곳이다. 경영실태평가는 자본적정성·자산건전성·수익성·유동성·경영관리 등 5가지를 기준으로 종합등급을 산정한다.

행안부는 “향후 자산관리회사를 통해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부실채권을 정리하고, 부실 우려 금고의 합병 추진과 금융당국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건전성 관리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금융사고 근절을 위해 내부통제를 강화하고 지난해 통과한 새마을금고법에 따른 부실 금고 적기 시정조치, 임직원 직접 제재 등의 감독 권한도 적극적으로 행사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