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환구시보 “다극화 세계 中-印 협력 합리적 선택”…대미 견제 동참 손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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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환구시보 “다극화 세계 中-印 협력 합리적 선택”…대미 견제 동참 손짓

모두서치 2025-08-29 10:36:2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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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뉴시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29일 “다극화된 세계에서 중국과 인도가 상호 협력을 강화하는 것은 합리적인 선택”이라는 사설을 실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인도에 대해 50% 상호 관세를 부과하는 등 미국과 인도 관계가 악화일로인 가운데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31일과 다음달 1일 톈진에서 열리는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모디 총리의 중국 방문은 7년만이다.

중국과 러시아가 사용하는 ‘다극화 세계’는 유일 초강대국으로서의 미국 중심 국제체제에 대한 대응으로 제시하는 개념이다.

인도는 미국이 아시아 태평양지역에서 중국을 견제하는 주요 파트너 국가였다. 호주, 일본과 함께 4자 협의체 ‘쿼드(Quad)’를 구성한 것이 대표적이다.

환구시보 사설은 이제 인도가 ‘다극화 세계’에서 대중 견제가 아닌 대미 견제에 동참하라는 손짓으로 풀이된다.

환구시보는 모디 총리의 SCO 정상회의 참석은 양국이 외교적 냉각기를 벗어나 느리지만 꾸준한 회복 국면으로 접어들었음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양국간에는 최근 양국간 국경 분쟁 합의, 신장 자치구 순례길 재개, 양국간 여객기 직항편 운항 재개 등으로 수교 75주년을 맞아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다.

신문은 양국 관계 회복은 공통된 전략적 요구에 의한 것이자 세계 지정학적 환경의 심오한 변화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진단했다.

여기에는 러시아-우크라이나 분쟁의 장기 교착, 중동 위기 심화, 그리고 미국의 국내 정치와 외교 정책의 주요 변화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미국의 외교 정책은 동맹국 관계를 ‘거래 외교’로 전환하면서 동맹국을 희생시키는 태도를 보이면서 인도와 관계도 직접적으로 악화시켰다고 신문은 분석했다.

환구시보는 서방 언론이 중-인 관계의 활성화를 과장하고 미국의 관세에 대응한 ‘반미 동맹’으로 부르려 한다며 이는 양국간 외교 정책의 독립성을 심각하게 오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신문은 일부 미국 언론이 ‘용과 코끼리가 함께 춤을 추는’ 상황에 대해 불안해하는 것은 본질적으로 냉전 시대의 잔재라고 반박했다.

신문은 세계적 도전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현 시대에 중국과 인도의 긴밀한 관계는 합리적인 선택이자 공동의 책임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인도는 중국과 수교한 첫 국가중 하나로 지금은 상하이협력기구(SCO), 브릭스(BRICS), 주요 20개국(G20) 회원국으로서 국제 질서에 대한 공동의 사명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런 양국이 다극화된 세계를 구축하는 과정에서 협력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자 신흥 강대국의 정당한 열망이기도 하다는 것이다.

신문은 양국은 이제 경쟁자가 아닌 동반자로서 여전히 어려움이 남아 있지만 실용적 협력 의지는 세계 전략적 균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평가했다.

신문은 이어 “더욱 개방적이고 포용적인 사고방식으로 용과 코끼리가 함께 춤추는 새로운 장을 열어 세계 평화와 안정, 번영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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