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무너지면 정말 뼈아프다"…'1군 복귀→2G 연속 무실점' 정해영, 책임감 강조했다 [인천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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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무너지면 정말 뼈아프다"…'1군 복귀→2G 연속 무실점' 정해영, 책임감 강조했다 [인천 인터뷰]

엑스포츠뉴스 2025-08-29 10:29:5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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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8회말 수비를 마친 KIA 정해영이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인천, 유준상 기자) KIA 타이거즈 마무리투수 정해영이 1군 복귀 이후 2경기 연속 무실점 투구를 선보였다.

정해영은 28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시즌 13차전에 구원 등판해 1이닝 무실점 무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정해영은 팀이 10-6으로 앞선 9회말 마운드에 올랐다. 점수 차가 4점 차였기 때문에 세이브 상황은 아니었지만, KIA는 마지막까지 빈틈을 허용하지 않기 위해 정해영을 호출했다.

정해영은 최정~기예르모 에레디아~류효승으로 이어지는 SSG의 중심타선을 모두 범타 처리했다. 최정의 3루수 뜬공, 에레디아의 1루수 땅볼 이후 류효승에게 헛스윙 삼진을 끌어냈다. 이날 정해영의 최고구속은 150km/h였다.

25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KIA가 키움에 6:3으로 승리하며 전날의 패배를 설욕했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한 KIA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경기가 끝난 뒤 더그아웃에서 만난 정해영은 "팀이 다시 연승을 달려서 기분이 좋지만, 좀 더 연승을 이어갈 수 있도록 열심히 해야 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팀과 리그를 대표하는 불펜투수인 정해영은 올 시즌 51경기 53⅓이닝 2승 6패 26세이브 평균자책점 3.71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31세이브)에 이어 2년 연속 30세이브를 바라보고 있다.

다만 최근 흐름은 좋지 않았다. 6월 이후 불안한 모습을 보인 정해영은 올스타 휴식기 이후 두 차례나 패전을 떠안는 등 좀처럼 안정감을 찾지 못했다. 정해영을 향한 우려의 목소리는 점점 커졌다.

결국 KIA는 지난 17일 정해영을 2군으로 내려보냈다. 당시 이범호 KIA 감독은 "몸 상태는 크게 문제가 없다고 본다"며 "본인 입장에선 힘든 시간이겠지만, 돌아보면 중요한 기회가 될 수 있다. 팀 경기를 밖에서 보면서 책임감을 다시 느꼈으면 한다"고 주문했다.

21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9회말 1사 1,2루 KIA 정해영이 마운드를 내려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가장 답답했던 사람은 선수 본인이었다.

정해영은 "솔직히 마음이 좋지 않았지만, 일단 몸 상태를 빠르게 회복해야 좋은 경기력이 나오기 때문에 휴식을 취하면서 회복에 집중했다"며 "2군에서 머무르며 경기를 계속 지켜봤고, 나도 많이 응원했다. 감독님이 최대한 빨리 올 수 있게끔 잘 쉬고 몸을 잘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말씀해 주셔서 감독님의 기대에 부응하려고 했다"고 전했다.

또 정해영은 "퓨처스팀(2군) 감독님, 코치님이 많이 도와주셨고, 트레이닝 파트에서 신경을 써주셨다"며 "빨리 1군에 올라오고 싶었다. 열흘 안에 오기 위해 잘 쉬고, 잘 먹으면서 준비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7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8회말 2사 1,2루 KIA 정해영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엔트리에서 말소된 이후 5일 정도 휴식을 취한 정해영은 불펜피칭을 통해 컨디션을 점검했다. 26일에는 이천LG챔피언스파크에서 진행된 2025 메디힐 KBO 퓨처스리그 LG 트윈스와의 원정 경기에 구원 등판했다. 선발 윤중현, 김대유에 이어 세 번째 투수로 올라와 1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1실점을 기록했다.

27일 SSG전을 앞두고 1군 엔트리에 등록된 정해영은 콜업 당일 복귀전을 치렀다. 1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으로 안정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28일 경기에서도 실점하지 않으면서 팀의 기대에 부응했다.

정해영은 "지금 이 시기에는 모든 선수들이 다 힘들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감독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좀 더 책임감을 갖고, 더 집중해야 할 것 같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KIA는 56승59패4무(0.487)의 성적으로 8위에 머무르고 있다. 남은 25경기에서 최대한 많은 승수를 쌓아야 한다. 상황에 따라서 불펜투수들이 2연투 또는 3연투를 소화할 수도 있다.

정해영은 "잘 버텨야 할 것 같다. 끝까지 버텨야 한다. 25경기가 남았는데, 지금 무너지면 정말 뼈아프기 때문에 지금부터 잘 준비하려고 한다"며 "당연히 2연투, 3연투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결과를 내야 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최대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게끔 앞으로 한 달 동안 (컨디션을) 유지하고, 몸을 잘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다짐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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