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해외여행족 급증… 72.3%가 연차 써서 '최장 10일'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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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제공=여기어때

  
  

  올해 추석에는 고향 대신 공항을 찾는 사람들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징검다리 휴일을 활용해 최장 10일간의 연휴를 만들어 해외여행을 떠나려는 국민들이 작년보다 9%포인트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행·여가 플랫폼 여기어때가 앱 이용자 64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72.3%가 징검다리 휴일에 연차를 사용해 최장 10일 연휴를 만들 계획이라고 답했다. 이는 지난해 추석 연휴 동일 조사 결과(63.1%)보다 9.2%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올해 추석 연차 사용 의향이 높아진 배경에는 휴일 구조의 변화가 있다. 올해는 1일의 연차만 사용해도 최장 10일까지 연휴를 만들 수 있어 작년보다 효율적인 휴가 계획이 가능해졌다.

  해외여행을 계획하는 응답자들은 평균 6일 정도의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고 답했다. 해외여행을 선택하는 주요 이유로는 '올해 남은 마지막 장기 연휴 기회(36.0%)'가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국내 여행보다 좋은 가성비(26.4%)'와 '올해 첫 해외여행(21.6%)'이 뒤를 이었다.

  선호 여행지로는 동남아시아가 45.3%로 압도적 1위를 기록했다. 여행지 선택 이유로는 '부담 없는 거리(30.4%)'와 '저렴한 물가(15.8%)'가 주요하게 꼽혔다. 이는 높아진 추석 여행 물가에 대한 부담감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실제로 응답자의 85.0%는 추석 연휴 여행 경비가 평소보다 더 비싸게 느껴진다고 답했다.

  김용경 여기어때 브랜드실장은 "올해 장기 휴일의 기회가 별로 남지 않은 만큼 긴 연휴를 활용해 해외여행을 떠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며 "추석 기간 명절도 지내고 해외여행까지 떠나기 위해 연차를 사용해서라도 10일의 연휴를 만들려는 사람이 많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서미영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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