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바이트생이 자기 마음대로 물건값을 깎아 팔았다는 사실을 뒤늦게 안 사장이 이를 지적하자 되레 인간성이 없다며 적반하장식 태도를 보였다는 한 소상공인의 사연에 누리꾼들의 공분이 이어지고 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2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알바가 멋대로 가격 깎아줬더라구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원래 저 혼자서 가게를 운영하다가 몸이 좋지 않아서 20대 초반의 아르바이트생을 고용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아르바이트생 B씨는 건강상의 이유로 3개월 만에 일을 그만뒀고, 이후 A씨는 홀로 가게를 운영해왔다.
그러던 어느 날 A씨는 초등학생 손님들이 4000원짜리 물건을 사는데 2500원만 지불하자 이유를 물었다.
그러자 학생들은 "예전에 있던 누나(B씨)는 돈 없으면 깎아줬다"라고 답했다.
A씨가 "그렇게는 안 된다"라고 하자, 학생들은 "그럼 여기 올 이유가 없죠"라며 기분 나쁘다는 듯 돈을 채갔다고 한다.
심지어 주변에 있던 어르신들까지 "왜 가격을 안 깎아주냐" 화를 냈다고 한다.
이후 A씨가 B씨에게 연락해 묻자 "사정이 딱한 사람들 가격 깎아준 거다. 베풀면서 살자"라는 답이 돌아왔다.
A씨는 "매출을 샅샅이 살펴보니 자기 멋대로 깎아서 팔아왔다. (가게) 운영하며 나갈 돈이며 세금들이 많은데 왜 네 멋대로 깎아준 거냐고 물으니, 오히려 '제가 인간성이 상실했다'며 자기는 합당한 일을 했다고 우겼다"라고 토로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그럼 네 덕분에 매출도 줄었으니 알바비도 깎아서 주겠다고 하세요" "남의 가게에서 자선사업하고 싶으면 자기 돈으로 사줬어야지, 왜 남의 돈으로 자기가 생색을 내는 거냐" "정 그렇게 베풀고 싶으면 물건값 베풀었던 금액만큼 월급에서 차감하겠다고 해야 한다. 남의 돈으로 기부하지 말고 자기 돈으로 해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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