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류정호 기자 | 독일 분데스리가 마인츠에서 활약 중인 축구 대표팀 미드필더 이재성이 팀을 유럽축구연맹(UEFA) 콘퍼런스리그(UECL) 본선으로 이끌었다.
마인츠는 29일(이하 한국 시각) 독일 마인츠 메바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시즌 UECL 플레이오프 2차전 홈 경기에서 로센보르그(노르웨이)를 4-1로 꺾었다. 이로써 원정 1차전에서 1-2로 패했던 마인츠는 1·2차전 합계 점수 5-3으로 역전,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승리의 주역은 이재성이었다. 3-4-3 포메이션의 왼쪽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그는 전반 43분 결승골을 포함해 세 골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하며 팀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이는 그의 유럽 대항전 첫 골이기도 했다.
전반 28분 이재성의 헤딩 슈팅이 골키퍼에게 막힌 뒤 흘러나온 공을 슈테판 벨이 선제골로 연결했다. 그러나 6분 뒤 동점골을 허용하며 합산 스코어에서 여전히 끌려갔다. 이때 이재성이 해결사로 나섰다. 앙토니 카시의 크로스를 골문 정면에서 높이 솟구쳐 헤딩으로 돌려놓으며 2-1을 만들었고, 합계 스코어도 3-3 동률로 돌려세웠다.
곧이어 마인츠는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 44분, 나딤 아미리의 크로스가 올라오자 이재성이 순간적으로 침투하며 다리를 벌려 공을 흘려줬고, 넬슨 바이퍼가 이를 마무리해 3-1을 완성했다. 후반 12분 아미리가 쐐기골을 터뜨리며 경기는 4-1로 끝났다.
이재성이 유럽 클럽대항전 본선 무대에 오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마인츠의 본선 진출은 2016-2017시즌 유로파리그 이후 9년 만이다.
Copyright ⓒ 한스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