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맞아 한국문화와 생성형 인공지능(AI)을 결합한 글로벌 공모전이 열린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문화체육관광부는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한국콘텐츠진흥원과 함께 ‘2025 APEC 계기 AI 영상콘텐츠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APEC의 핵심 가치인 ‘연결(connect), 혁신(innovate), 번영(prosper)’을 주제로 생성형 AI를 활용한 영상 콘텐츠를 모집한다. 영상 일반(미디어아트·영화 등) 부문과 뮤직비디오 부문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 3~5분 내외의 작품을 출품하면 된다.
공모 대상은 국내외 만 18세 이상 창작자다. 한국문화와 AI 기술 융합에 관심 있는 전 세계 ‘K-컬처 팬’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문체부는 이를 위해 35개 재외한국문화원, 세종학당, 콘텐츠진흥원 해외비즈니스센터, 과기정통부의 해외 IT지원센터 등 국외 연계망을 통해 홍보할 예정이다.
참가자들은 APEC 정상회의 개최지인 경주를 배경으로 신라 설화나 지역 문화유산, 또는 넷플릭스 오징어게임, K-팝 데몬 헌터스 등 K-콘텐츠 속 한글, 민속놀이, 한복 등 다양한 소재를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
이번 공모전은 생성형 AI 제작 도구를 서비스하는 국내 기업들과도 협력한다. 참가자가 국산 생성형 AI 영상·음성·음악 서비스를 이용해 콘텐츠를 제작할 경우 최대 10만 원 한도에서 제작비를 환급받을 수 있다. 예산 한도는 최대 500명까지다.
공모전 출품작은 다음달 1일부터 22일까지 접수 받는다. 대상 수상작으로 영상 일반 부문과 뮤직비디오 부문 각 1편이 선정되며, 과기정통부와 문체부 장관상이 수여된다.
문체부는 수상작을 포함한 신기술 융합 콘텐츠를 오는 10월 말부터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내 ‘K-컬처 뮤지엄’에서 전시하는 기획전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 전시를 통해 국내외 방문객들이 생성형 AI와 한국문화의 결합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김경만 과기정통부 인공지능기반정책관은 "생성형 인공지능 영상 제작 도구(툴)를 서비스하는 국내 기업들에도 새로운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정상원 문체부 콘텐츠정책국장은 "이번 공모전이 세계인이 함께 한국문화의 독특한 매력을 새롭게 조명하고 ‘에이펙’의 가치를 공감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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