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의 3대 지수가 28일(현지시간) 모두 상승 마감했다. 엔비디아의 2분기 실적 관련 평가는 엇갈렸지만, 인공지능(AI) 관련 투자심리는 꺾이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미국 상무부는 계절 조정 기준 2분기 GDP 성장률 잠정치가 전기 대비 연율 3.3% 증가했다고 발표하며 견고한 미국 경기를 증명했다. 시장 예상치는 3.1% 증가였고 지난달 발표된 속보치는 3% 증가였다. 이날 발표된 주간 미국 신규 실업 보험 청구 건수는 22만9000건으로, 시장 예상치(23만건)를 살짝 밑돌았다.
◇뉴욕 3대지수 상승 마감
- 28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0.16% 오른 4만5636.9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0.32% 상승한 6501.86으로 2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S&P500지수가 6500선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53% 뛴 2만1705.16에 마감했다.
- 국제유가는 견조한 미국 경제지표에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45달러(0.70%) 오른 배럴당 64.6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트럼프, 내달23일 유엔총회 연설…李대통령과 재회 가능성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월23일 유엔총회 연설에 나선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연설을 통해 미국 우선 원칙을 재확인하고 외교 우선순위를 세계에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 1기 집권 시절 트럼프 대통령은 유엔총회에서 네 차례 연설했다. 2017년 첫 유엔총회 연설에서는 미국 우선주의를 선언하고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를 '로켓맨'이라고 지칭했다. 2018년에는 이란과 베네수엘라를 강하게 비판했고, 2020년에는 화상 연설에서 코로나19 책임론을 중국과 세계보건기구(WHO)에 돌리며 유엔에 "중국이 책임지게 하라"고 촉구했었다.
- 한편 이번 유엔총회에 이재명 대통령이 참석할 경우 한 달 만에 한미 정상이 다시 만날 가능성이 있다.
◇엔비디아 젠슨 황 "트럼프 행정부와 中에 블랙웰 칩 판매 논의"
- 엔비디아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28일(현지시간) 자사의 최신 인공지능(AI) 칩 블랙웰을 중국에 판매하는 것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와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 엔비디아는 중국용으로 블랙웰 칩의 저사양 버전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초 이 칩의 성능을 일반 칩보다 30∼50%까지 낮춘다면 중국 수출을 허용할 수도 있다고 말한 바 있다.
- 황 CEO는 엔비디아 2분기 실적에서 중국에 H20 칩 판매가 전혀 없었던 점에 대해서 "아직 주문이 들어오지 않았지만, 주문을 기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H20은 여전히 훌륭한 제품으로, 가격 대비 성능, 비용 효율성, AI 토큰 생성 능력 모두 매우 뛰어나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디지털세에 관세 보복...뒤엔 저커버그 있었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마크 저커버그 메타 플랫폼스 최고경영자(CEO)와 만난 뒤 디지털세에 대한 보복관세를 언급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저커버그는 이 회동에서 특정 국가가 기술기업들이 거둔 이익에 부과하는 디지털 서비스세의 위협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5일 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디지털 세금, 디지털 서비스법 제정, 디지털시장 규제는 전부 미국 기술에 피해를 주거나 차별하기 위해 설계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차별적인 조치를 제거하지 않는 국가에는 추가 관세를 부과하고 반도체 수출을 제한하겠다고 밝혔다.
- 블룸버그통신은 "대통령의 발언은 유럽연합(EU)과의 논의에 다시 불을 지폈다"고 보도했다. EU는 지난해 3월부터 디지털시장법(DMA)을 시행하고 미국의 애플과 메타 등에 총 7억유로(약 1조1000억원)의 과징금 부과를 결정한 바 있다.
◇오늘의 특징주
- 엔비디아는 엇갈린 실적 평가 속 0.79% 하락한 180.17달러에 마감했다. 데이터센터 실적 부진과 전체 매출의 '어닝 서프라이즈'가 크지 않았다는 점에서 실망감이 있었지만, AI 투자 지속성을 뒷받침한다는 전망이 힘을 얻었다.
- 테슬라는 유럽에서 한 달간 신차 8837대를 판매, 지난해 동월보다 40.2% 급감한 판매량을 보였다. 테슬라는 이날 1.03% 하락한 345.98달러를 기록하며 시총도 1조1160억달러로 줄었다.
- 알파벳은 2.0% 상승, 211.64달러로 마감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워싱턴포스트(WP)가 미국 공공·대학 도서관 사서들과 함께 진행한 대규모 AI 검색 성능 테스트에서 구글의 'AI 모드'가 가장 정확한 답변을 제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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