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 뒤의 우리는 무엇을 하고 있을까?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5분 뒤의 우리는 무엇을 하고 있을까?

시보드 2025-08-29 08:40:01 신고

내용:

17564242552571.png


한 판에 걸리는 시간은 게임마다 다르다.

장르에 따라 5분조차 긴 게임이 있는 반면 1시간조차 짧은 게임도 있다.

한 판이 너무나도 길어진다면 대신에 회차라는 개념을 사용하기도 한다.













17564242578399.png


같은 시간이라도 그동안 느끼는 감정과 경험은 제각기 다르다.

어느 게임에서는 준비 과정을 끝내는 시간에 불과하겠지만

어떤 게임에서는 기승전결을 모두 끝마치는 시간이 될 수도 있다.

그저 5분이라도 말이다.













17564242603089.png


예전에 유행했던 플래시 게임들의 한 판도 주로 5분이었다.

그렇게 쌓여온 수많은 5분들이 적지 않은 이들의 추억이 된걸 생각하면

개발자나 플레이어나 시간을 적게 들인다고 해서

그 결과의 가치도 적게 나온다고 말할 수는 없는 법인듯 하다.














17564242621865.png


웰메이드 플래시 게임의 감성이 물씬 드는 피자 타워라는 게임에서도

첫 스테이지를 완벽한 랭크인 P 랭크로 끝내는데 약 5분이 걸린다.

물론 5분 안에 해당 스테이지의 기승전결을 모두 마치기 위해서는 상당히 바쁜 순간을 보내야 한다.


























17564242673674


P 랭크의 첫 번째 조건은 콤보가 끊기지 않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점수 오브젝트를 얻거나 적을 해치워야 한다.



언제부턴가 리듬 게임의 전유물에서 벗어나게 된 콤보 시스템이지만

끊기는 순간 알 수 없는 허탈감을 느끼는건 어느 장르에서나 같다.

특히 퍼펙트 플레이에 도전 할 때면 더더욱 말이다.














17564242725835


두 번째 조건은 맵 구석구석에 숨겨진 오브젝트와 시크릿 룸을 전부 찾아내는 것이다.



잠시도 쉴 새 없는 열망과 갈망의 순간에도

인생에 크게 중요한걸 놓쳐서는 나중가서 후회하기 마련이다.

그것이 중요한지 아닌지는 지나치고 나서야 알 수 있는게 대부분이지만 말이다.












17564242777648


산은 오르는 과정보다 내려오는 과정이 더욱 어렵고 힘들다.

스테이지의 마지막에 다다르면 살아있는 기둥이 기다리고 있으며

이 기둥을 넘어뜨리면 제한 시간 내에 출발지로 되돌아가야 하는 타임어택이 시작된다.



게임의 진정한 시작은 이때부터다.













17564242822032


타임어택 탈출 시스템이 와리오 랜드 시리즈에서 영감을 받았다면

소닉 시리즈에서 영감을 받은 속 시원한 속도감도 있다.

둘은 아주 적절하게 맞물려 플레이어에게 짜릿한 쾌감을 선사한다.













1756424286777


그렇다고 속도감에 빠져 두번째 조건을 잊어서는 안된다.

가장 다급한 순간인 타임어택 파트 때만 찾을 수 있는 시크릿 룸과 오브젝트도 있으니.











17564242922878


인생을 살다보면 지난 기억을 되돌아볼 순간이 몇번이고 찾아오기 마련이다.

하지만 이 게임에서는 단 한 번이면 족하다.

P 랭크의 마지막 조건은 탈출 파트를 한 번 더 진행하는 것이다.













17564242970985


두 바퀴째이기 때문에 더더욱 촉박할 것 같지만

스킵 할 수 있는 구간도 많고, 나름의 요령도 생겼기에 그리 어렵지는 않다.



마치 열심히 진행했던 무언가의 데이터가 날아갔을 때

상실감을 뒤로 하고 다시 진행하면 의외로 순식간에 처리되는 것처럼 말이다.













17564242981854.png


이로써 지난 5분 동안 필자는 피자 타워의 완벽한 한 판을 끝마쳤다.

본인이 이러한 5분을 보내는 동안 다른 사람들은 무엇을 하고 있었을까?



이 글에서 보여준 것보다 가치있는 시간을 보냈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겠지만

누군가에게는 최고로 가치있을 순간이 되었을지도 모른다.



많은 이들이 지난 5분동안 지금의 글을 지켜보았듯이.


Copyright ⓒ 시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